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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선행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 기계번역 대회에서 우승했다.
삼성리서치와 삼성리서치 산하 폴란스연구소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기계번역학회(Conference on Machine Translation, WMT) 주최 기계 번역 경진대회에서 동반입상했다. 기계번역은 컴퓨터로 이용해 서로 다른 언어를 번역하는 것이다.
삼성리서치 글로벌AI센터 언어랩은 바이오메디컬 도메인 특화 번역 부문에서 영어·스페인어 양방향 언어 번역에 참가해 1위를 차지했다. 도메인 특화 번역은 전문 용어가 많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다. 이번 대회에도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총 14개 언어 번역을 두고 참가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연구진은 동일 단어가 도메인에 따라 다르게 번역되는 것과 낮은 사용 빈도로 전문 용어의 학습 데이터가 많지 않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프트 컨스트레인드 용어 번역’ 기법을 접목했다. 이 기법을 적용한 뒤 번역 성능이 향상하고 해당 전문 용어 결과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해 호평을 얻었다.
폴란드연구소는 뉴스 번역 등을 평가하는 일반 부문의 영어→러시아어, 영어→크로아티아어 2개 언어 방향 번역에서 2위를 기록했다. 폴란드연구소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구술언어번역 국제워크숍(IWSLT)에서 진행한 경진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 언어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기계번역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글로벌 무대에서도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 메타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