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업계가 소비자의 심리적 만족감과 럭셔리 로망을 동시에 실현시켜주는 특별한 서비스를 앞세워 가심비를 좇는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가심비'란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경기 불황에도 나를 위한 사치에 지갑을 여는 MZ세대를 위해 호텔·숙박 업계가 프리미엄 전략을 내놓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고급 호캉스를 경험할 수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부터 고급 디저트 뷔페, 소장하고 싶은 고급 호텔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프라이빗 라운지 컨시어지 서비스에 명품 어메니티로 MZ세대 공략
부산 해운대 엘시티에 위치한 와이컬렉션은 5성급 호텔에서 누릴 법한 프라이빗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MZ세대들에게 인기다. -
엘시티 레지던스 와이컬렉션은 프라이빗 라운지 컨시어지 및 버틀러 서비스를 통하여 고객 개개인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로 생숙 업계에 센세이셜한 반응을 일으켰다. 와이컬렉션의 객실은 슈퍼브 오션뷰 스위트, 슈퍼브 오션뷰 로열스위트, 파노라마 오션뷰 스위트, 파노라마 오션뷰 로열스위트, 펜트하우스 등 총 5가지로, 각 객실 크기는 50평에서 90평까지 이른다.
모든 객실에는 취식이 가능한 주방설비는 물론, 프랑스 명품 가구 그랑지의 침대, 쇼파, 테이블과 독일 프리미엄 주방 가전 가게나우가 비치돼 있다. 또한 기존 생활형 숙박시설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명품 어메니티도 마련돼 있어 일반 여행객은 물론, 휴양소 및 워케이션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커플 MZ세대를 위한 딸기 뷔페, 커플 패키지
서울드래곤시티의 ‘딸기 먹고 갈래’ 프로모션은 분위기를 돋우는 와인 및 화려한 야경과 함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성인 전용 상품이다. 딸기 먹고 갈래 프로모션은 두 가지 콘셉트로 즐길 수 있다. ‘딸기 뷔페’는 약 10종의 디저트와 생딸기, 짬뽕, 로제 떡볶이, 와인 등 풍성하고 다양한 음식을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다. ‘딸기 타워’는 딸기 샐러드와 또띠아 등이 포함된 5단 타워에 디저트 플래터, 스파클링 와인 1병으로 이루어지 스카이킹덤 31층 레스토랑 ‘더 리본’에서도 판매한다.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위한 ‘로맨틱 모먼츠’ 패키지를 선보였다. ‘로맨틱 모먼츠’ 패키지는 주니어 스위트에서 즐기는 프라이빗 풀코스 디너를 비롯하여, 로맨틱 무드를 완성하는 미니 플라워 부케, 그리고 셀프 스튜디오 커플 촬영권을 제공한다. ‘로맨틱 모먼츠’의 인룸 다이닝 코스는 애피타이저를 시작으로 버섯 스프와 트러플 크림, 레드 와인 소스를 곁들인 한우 안심 스테이크와 홀랜다이즈 라구 소스로 조리한 오븐 로브스터 구이, 시나몬 파나코타와 바삭한 튈 디저트까지 2인 4코스 디너와 레드 와인 1병을 함께 제공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커플 타깃의 ‘아모르(Amor) 패키지’를 선보인다. ‘아모르 패키지’는 아늑한 객실에서의 1박, 모모카페 조식 뷔페 성인 2인, 레드 와인 1병과 치즈가 룸서비스로 제공된다. 또한 다음날까지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도 포함한다.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또는 스위트 객실 선택 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혜택이 추가로 제공되어 N서울타워와 숭례문이 보이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해피아워 및 주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호텔 향기로 집에서 호캉스 분위기 만끽
롯데호텔은 지난해부터 선보인 자사몰에서 PB 상품을 판매하고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PB 상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시그니엘 디퓨저’다. 호텔의 서비스 환경을 높이기 위해 만든 것으로 투숙객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져 상품으로 출시된 디퓨저는 직접적인 호텔 이용 외에도 실생활에서 스몰 럭셔리를 즐길 수 있어 2020년부터 판매량이 연평균 60%이상 증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호텔은 이 디퓨저를 10주에 1회씩, 1년간 총 6회 정기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
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각 호텔 고유의 이미지를 향으로 표현한 ‘코오롱호텔스 메모리 프레그란스(Kolonhotels Memory Fragrances)' 3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호텔별 향은 고객들이 각 공간의 콘셉트와 아이덴티티를 곳곳에서 느끼며 여행의 추억과 경험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해당 시그니처 향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호캉스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드레스퍼퓸 세트도 출시했다. 30ml 용량의 용기에 담겨 간편하게 휴대하며 집, 사무실 등 일상 곳곳에서 활용하기에 제격이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