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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Pick] ‘K-테크’ 실감한 CE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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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1.26 11:12
‘신한은행’, ‘롯데정보통신’, ‘롯데면세점’, ‘인천국제공항’ 등 다양한 미래 신기술 뽐내
  • 세계 최대 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성료됐다. 이번 박람회에서 주목받았던 주요 키워드는 ‘게임’, ‘모빌리티’, ‘메타버스’, ‘헬스테크’ 등이다. 특히 ‘메타버스’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테크계 화두로 떠올랐다. 국내 기업들은 이같은 흐름에 맞춰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기술을 공개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CES 2023에서 공개된 K-테크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 (사진제공: 신한은행)
    ▲ (사진제공: 신한은행)

    신한은행, 금융 데이터 연계 가능한 ‘시나몬’ 서비스 

    국내 금융권 최초로 CES 2023에 참여한 신한은행은 현재 서비스 중인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을 소개했다. 시나몬은 은행 시스템과 직접 연계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가상 재화인 ‘츄러스’로 대출, 적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운용할 수 있다. 국내 금융권에 적용되는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클라우드 위에 금융권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활동을 별도 구축했다.

    게다가 은행이 보유한 다른 플랫폼 서비스와 금융 데이터의 연계가 가능하여 메타버스로 경쟁력이 갖췄다. 이는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아 이번 전시에 참여 요청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시나몬을 만든 노기태 핏펀드 재표는 “국민들이 금융 서비스를 더욱 쉽고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게임과 금융을 융합한 참여형 금융 플랫폼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사진제공: 롯데정보통신)
    ▲ (사진제공: 롯데정보통신)

    롯데정보통신, 언리얼 엔진5 탑재한 ‘허브월드’

    롯데정보통신이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롯데 메타버스’ 허브월드를 공개했다.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을 사실적인 비주얼과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기술로 경험할 수 있는 초실감형 차세대 플랫폼이다.

    연말에 론칭 예정인 첫 번째 가상 공간인 ‘허브월드’는 여의도의 약 25배의 규모로 이뤄져 있으며 언리얼 엔진5로 제작한 배경과 실사 인물을 융합해 사실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딥-인터랙티브 특허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행사 내내 긴 대기줄을 만들었던 전시부스는 NBC 뉴스에서도 직접 찾아와 인터뷰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노준형 대표는 인터뷰에서 “롯데가 추구하는 메타버스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현실과 연계될 뿐만 아니라 실제의 느낌을 그대로 구현한 메타버스”라 말하며 수많은 비즈니스와 연계해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사진제공: 롯데면세점)
    ▲ (사진제공: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미래형 쇼핑 라이프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

    롯데그룹 전시관에서 선보인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는 10층 규모의 메타버스 콘텐츠로 이번 전시에서는 로비, 피팅룸, 패션, 화장품·향수로 이루어진 4개의 층을 선공개했다. 

    지난 CES 2022와 달라진 부분은 가상 피팅룸에서 패션 상품을 시착하는 형태에서 이를 발전시켜 고객이 아바타를 직접 움직이며 브랜드 매장에서 자유롭게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HMD를 착용한 소비자들은 CES 2023 현장에서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로 입장해서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를 즐겼다.

    롯데면세점은 ‘버추얼 롯데 면세점 타워’를 고도화해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구현하고 협업 브랜드도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테스트를 거쳐 10개 층 구성을 완성하고 공식 런칭할 예정이다. 

    현재는 HMD 기기를 통해 쇼핑을 즐길 수 있지만,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PC 버전의 플랫폼 개발 중이다.

  • (사진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 (사진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 미래공항 주제로 한 ‘인천공항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공항 최초로 CES 2023에 참가해서 ‘미래공항’을 주제로 한 인천공항관을 선보였다.

    메타버스, UAM, 생체인식 등 미래 신기술과 융합된 공항 여객서비스 및 운영기술을 전시하면서 집에서 탑승까지 공항 여객 서비스의 전 과정, 디지털 트윈 기반의 첨단 공항운영 방식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사전에 등록한 생체정보로 공항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이에어포트와 스마트패스, 미래항공수단 이동수단인 UAM, VR 인천공항 가상체험 서비스, 자율주행으로 공간정보를 수집하는 메타에어포트 등 인천공항과 중소기업이 함께 개발한 다양한 신기술들이 소개되며 미래의 인천공항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 공항 최초로 CES에 참가해 우리나라 공항산업 기술력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공사는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항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직접 주도해 미래 공항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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