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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이 25일 ‘SMART 시뮬레이션센터’ 개소 기념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실제 임상 현장과 같은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과 훈련을 할 수 있는 교육 시설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지하 1층에 1,009㎡ 규모로 마련된 해당 센터에는 ▲시뮬레이션룸 ▲교육실 ▲병실·중환자실 ▲수술실 ▲OSCE/CPX(객관구조화진료시험/진료수행능력시험)실 ▲회의실 ▲실습실에는 고성능 시뮬레이터 등 첨단 훈련 장비가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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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에서 사용하는 의료 장비 및 환자 모니터, PDA, 라벨프린터, 교육용 전자의무기록 시스템(EMR) 등 임상 현장과 같은 환경을 구현한 센터에서 의료진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진료, 수술, 간호 등 치료의 전 과정을 실제와 같이 경험할 수 있다.
특히,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병실 출입구 앞에 마련하는 공간인 전실(anteroom)과 호흡기 시뮬레이터를 구축해 보호구 착용 단계부터 호흡기 환자의 진료와 간호까지 감염병 대응과 호흡기 질환 치료에 최적화한 시뮬레이션 교육과 훈련을 할 수 있게 했다.또한, 복강경, 흉강경, 관절경 수술, 로봇수술 등 ‘가상 수술’을 경험할 수 있는 시설과 교육 과정을 도입해 복강경수술, 혈관조영술 등 다양한 수술을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다.
병원 측은 SMART 시뮬레이션센터가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강사 과정 ▲진료 역량 ▲수술 역량 4가지 영역으로 나눠 교육 과정을 개설해 교육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교육 콘텐츠와 대상을 확대해 병원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의료인들을 위한 교육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유환 SMART 시뮬레이션센터장은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환자 경험을 높이는 방향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자 중지를 모은 결과”라고 말했으며, 백남종 원장은 “의료진들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