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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쏘카는 폐기물 수집 운반 토탈 서비스 '업박스(UpBox)' 운영사 리코와 함께 맞춤형 차량 관제·관리 시스템(이하 FMS)의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리코는 쏘카가 현재 3개 사와 추진 중인 FMS 실증사업 진행에 이어 네 번째로 시스템을 도입하는 회사로 차량 운영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절감하고, 운전자의 안전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리코의 폐기물 수거 운반 과정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법인 차량을 통합 관리하고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맞춤형 관제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폐기물 운반 차량의 운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추진 사업 특징에 따른 사용자 이용 경험도 함께 개선한다.
손열호 리코 최고 기술책임자(CTO)는 "국내 최고의 모빌리티 기술과 상품, 서비스 등을 가진 쏘카와의 협업을 통해 폐기물 시장에도 높은 기술력을 탑재한 차량 관제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MS는 상용 자동차, 특수목적 차량 등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모빌리티 산업 발전의 교두보로 일컫는다. 차량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의 상태, 위치, 운전 습관, 외부 환경(블랙박스) 등 이동과 필요한 모든 데이터가 관제 시스템으로 전송돼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양사는 FMS 솔루션 도입을 통해 폐기물 수집 운반 차량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실시간 운행 기록 분석을 통한 배차 효율화, 운전 습관 모니터링, 소모품 관리 등으로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도모한다.
류석문 쏘카 최고 기술책임자(CTO)는 "전국에서 자체 차량 2만여대를 비대면으로 운영한 노하우와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리코의 모든 법인 차량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코는 폐기물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대표 서비스인 업박스는 기업형 폐기물 수집 운반 토탈 서비스로 사업장의 배출 환경 조성부터 운반, 데이터 관리까지 전반의 과정을 전문적으로 관리해 준다. 플라스틱, 종이, 음식물 등 총 23종의 폐기물 수집 운반 허가를 보유한 리코는 현재 총 3000여 개의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