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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 ‘마스토체크’, 수술 후 예후 관리에도 유용

기사입력 2023.01.19 10:03
  • 유방암 조기 진단에 사용되는 혈액 검사 ‘마스토체크’가 유방암 수술 후 예후 관리에도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체학) 기반 정밀 의료 기술 개발 기업 베르티스는 유방암 수술 환자 대상 예후 관찰 시 마스토체크(Mastocheck®)의 유용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마스토체크(Mastocheck®)는 혈액 내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을 보이는 3가지 종류의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측정한 정량값을 특허받은 고유의 알고리즘에 대입하는 방식으로 0~2기 유방암을 진단한다.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 진단용 의료기기로 승인받았으며, 2022년 선진입의료기술 확정을 거쳐 검진센터와 병원에서 유방암 조기 진단 검사로 활용되고 있다.

  • 이미지 제공=베르티스
    ▲ 이미지 제공=베르티스

    베르티스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대상으로 예후 관리 시 마스토체크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국소, 재발 조기 진단 시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300여 명의 유방암 환자를 두 개의 코호트로 구성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방암 진단 시부터 수술 후 정기적인 추적 기간을 두고 마스토체크 값의 변화를 분석한 코호트에서는 마스토체크의 결괏값이 수술 전 대비 수술 후 시간 변화에 따라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수술 후 1년 이상 지난 환자로 구성된 코호트에서는 국소 재발 여부에 대한 마스토체크의 진단 정확도가 71.5%(민감도 60.3%, 특이도 80.2%)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에 대해 마스토체크가 국소 재발의 조기 진단을 비롯한 유방암 수술 후 예후 관리 시에도 유용하다는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논문은 지난 12월 국제 학술지 ‘암 연구 및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Cancer Research and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차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 외과 김유미 교수는 “유방암 수술 후 관리에서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의료 현장에서도 더욱 개선된 검사 옵션에 대한 필요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국소 재발 조기 진단 등 유방암 수술 환자 예후 관리에서 다중 바이오마커 기반 혈액검사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임상 연구를 통해 유용성에 대해 지속해서 탐색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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