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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택시 시장에서 진모빌리티의 아이엠택시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진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총 79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비 17% 상승한 수치다. 동월 이용 건 수는 40만회을 넘었고 누적 가입자 수는 9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진모빌리티가 지난해 11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인 배우 박은빈을 모델로 기용, TV 광고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아이엠택시의 배회 탑승률 수치가 증명한다. 진모빌리티는 배회 영업이 가능한 대형택시로 지난해 12월 배회 탑승 매출 수치가 동월 총 매출의 36%에 달해 시장의 인지도 역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롭게 출시한 서비스인 '매직라이드'와 '매직찬스' 역시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매직라이드는 0순위 무조건 배차 서비스로, 최대 5km 이내 빈 차량과 매칭해 주변에 빈 차량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다양한 모임, 회식 시에도 확실한 예약이 가능해 고객 수요가 높다.
매직찬스는 기사의 경우 빈 차량으로 대기하는 시간을 줄이고 택시의 회전율을 높여 급증하는 고객 수요에 발 맞추기 위한 서비스다. 매직찬스 발동 시 고객은 최소 10%에서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아이엠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매직찬스는 인천공항 이용 시 30%, 김포공항 이용 시 20% 할인 프로모션도 선보이고 있다.
진모빌리티 관계자는 "요금에 대한 심리적 저항선이 낮아진 가운데 대형택시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아이엠택시는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 및 면밀한 수요 분석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대형택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모빌리티는 현재 일일 1000대 이상의 아이엠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5곳 이상의 택시 법인 인수 및 2000대 이상의 차량을 증차할 계획이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