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보고서 “AI 기반 설계, 생산에 드는 시간과 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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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텔, 퀄컴 등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올 한 해 인공지능(AI) 기반 반도체 설계에 3천억 원 넘게 투자한다는 컨설팅업체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낸 ‘차세대 반도체, 인류에 새로운 세상 열어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올해 반도체 설계 인공지능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데 3억 달러(약 3천708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규모도 매년 20%씩 증가해 2026년에는 한 해 5억 달러를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록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약 816조 4천200억 원)에 비해서는 작은 수치지만 투자 수익이 예상외로 크다는 것이 딜로이트 측의 설명이다.
딜로이트는 인공지능 기반 설계로 더 높은 집적도를 가진 반도체를 생산하면서도, 생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가 개발한 인공지능 설계 도구는 엔지니어가 설계한 회로보다 에너지 효율을 2배 이상 개선했으며, 대만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미디어텍은 인공지능으로 핵심 프로세서 부품 크기를 5%, 소비전력을 6% 감축했다.
최호계 한국 딜로이트 그룹 첨단기술·미디어 및 통신 부문 리더는 "반도체 산업이 가진 파운드리 미세공정 경쟁과 비용 문제, 공급 부족 리스크는 인공지능 기반 반도체 설계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메타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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