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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AG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0만9884대를 판매하며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지역별 판매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7%(6만2685대) 증가한 유럽 시장의 성장이 돋보였다. 독일은 3% 증가한 2만9512대를 판매했다. 북미는 7만9260대를 판매하며 2021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2021년부터 시작된 물류 및 공급 차질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탁월한 성과다. 가장 큰 단일 시장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도시봉쇄 및 물류 차질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9만3286대를 판매했다. 그 외 시장에서는 13% 증가한 4만5141대를 판매하며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품별로는 SUV 모델이 수요를 견인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카이엔으로 9만5604대가 판매됐다. 8만6724대를 기록한 마칸이 그 뒤를 이었다. 911은 5% 증가한 4만410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갔고, 파나메라는 13% 증가한 3만4142대를 기록했다.
타이칸은 공급망 병목 현상과 부품 수급의 어려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만4801대를 기록했지만 고객의 주문 수요는 여전히 높다. 718 박스터와 718 카이맨은 1만8203대를 판매했다.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중단, 지속되는 반도체 위기로 어려운 한 해였지만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