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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모빌리티 플랫폼 공급사로 변신… "퀄컴과 협업"

기사입력 2023.01.06 14:41
  •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CES 2023에서 '뉴 모비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제공
    ▲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CES 2023에서 '뉴 모비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부품을 넘어 모빌리티 플랫폼 공급사로 도약한다.

    현대모비스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3'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미래 사업 혁신과 기술 전략 방향 등을 담은 '뉴 모비스' 비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비전은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술을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모듈화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단편적인 부품이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 플랫폼은 국제 표준을 만족하는 소프트웨어(SW)와 용도에 최적화되면서 동시에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를 기반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CES 2023에서 '뉴 모비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제공
    ▲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CES 2023에서 '뉴 모비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이런 취지를 담아 사명(MOBIS)의 의미도 'MObility Beyond Intergrated Solution'으로 재정의했다.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 전략의 본질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조 사장은 "모빌리티를 위한 다양한 접점에서 서로 연결되고 다각화하고자 한다"며, "SW와 하드웨어(HW)의 결합이 우리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우리의 본질은 탁월함을 모아(Integrated Excellence),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모빌리티 플랫폼 공급사로서 다양한 분야의 요소 기술을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모듈화하고 이를 통해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모비스가 개발 중인 미래형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도 공개했다. 자율주행 전기차 엠비전 TO는 e-코너 시스템과 자율주행 센서,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등을 적용한 통합 필러 모듈, 배터리 시스템을 중심으로 드라이브 모듈을 통합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과 손잡고 고속도로 자율주행 수준인 레벨3 통합제어기를 개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자율주행 통합제어기는 레벨3 자율주행 구현에 핵심 장치다.

    현대모비스는 제어기 플랫폼 개발 전반을 주관하면서 SW와 HW를 개발하고, 퀄컴은 하드웨어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한다. 제어기 플랫폼은 올 상반기까지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양사 경영진은 이번 CES에서 만나 통합제어기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광 현대모비스 사업전략실장은 "자율주행 레벨3 시장 선점 전략의 일환으로 퀄컴과 협업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른 글로벌 모빌리티 회사들과도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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