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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신약 개발사 스탠다임이 가트너가 발표한 ‘Top 10 생성 AI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스탠다임은 자사가 IT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Gartner)의 보고서에서 생성 AI(Generative AI) 관련 핵심 벤더로 언급됐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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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025년까지 대기업에서 내보내는 메시지의 30%가 이 기술을 통해 생성되리라 전망했던 가트너는 지난달 기업 혁신을 위한 생성 AI 기술 도입이 중요함을 강조한 ‘2022년 핵심 기술 트렌드: 생성 AI 리포트(Top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2: Generative AI report)’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신약 개발, 헬스케어, 광고,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생성 AI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며, 실제 생성 AI가 도입된 분야와 핵심 벤더를 소개했다.
생성 AI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AI로, 글을 입력하면 관련된 주제의 글, 그림, 비디오, 코드 등을 만들어주는 AI 도구를 뜻한다. 신약 개발 측면에서 생성 AI는 정답과 후보 물질 구조의 관계를 학습하여 효율적으로 약물을 설계한다. 생성 AI를 이용하면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물질 구조를 만들거나 부분적으로 알려진 물질 구조를 개선할 수 있으며,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입증된 약물 구조 영역도 파악할 수 있다.
스탠다임은 이번 보고서에 언급된 자사의 생성 AI 기술이 신규 물질 디자인 플랫폼인 스탠다임 베스트(Standigm BESTTM)라고 밝혔다. BEST 플랫폼은 물질의 신규성, 특허성 및 백업 계획에 가장 큰 이점을 제공하는 스캐폴드(scaffold) 교체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생성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분자 구조를 새롭게 디자인할 때 목적에 따라 분자의 가장 작은 단위인 원자 수준에서부터 스캐폴드의 수준까지 서로 다른 레벨에서 분자 구조를 변형할 수 있는 기술이므로, 히트 물질 발굴, 선도 물질 발굴 및 선도 물질 최적화 과정에 이르는 신약 탐색 과정의 모든 구조 변형 과정에 사용될 수 있다. 사측은 이 기술이 우수한 약효/약물성 예측 모델과 결합하면 우수한 선도 물질을 많이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고, 결국 신약 탐색 과정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다임 김진한 대표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기관의 리포트에 스탠다임의 AI 기술이 등재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자사 기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