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후원하는 제로원(ZER01NE)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이하 2023 CES)'에 처음으로 참가해 협업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린다고 4일 밝혔다.

제로원은 다양한 창의인재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한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활동을 지속하며 사내 스타트업 육성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제로원은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 기술의 전략적인 활용 가능성을 검증 및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참여한 140개 스타트업 중 72개 사를 대상으로 지분 투자를 집행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 빌더'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에게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5개의 사내 스타트업이 독립 기업으로 새출발했다.

제로원은 2023 CES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한다.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네트워크 확보와 협업 기반 마련,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23 CES에 제로원과 함께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제로원 엑셀러레이터, 제로원 컴퍼니 빌더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 중인 식스티헤르츠와 이모티브, 아고스비전 등 10개 사다.

식스티헤르츠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분산 자원의 사용과 관리에 필요한 IT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모티브는 모바일 게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아동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광시야 3D 카메라 아고스뷰를 개발하는 아고스비전은 지능형 로봇에게 사람 수준의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셀플러스코리아는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 데이터 취득, AI 알고리즘 개발 등 엣지 컴퓨팅 개발과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아울러 엑스와이지, 원더무브, 피트릭스, 디폰, 보다, 오토엘 등이 제로원을 통해 2023 CES에 참가한다.

제로원 관계자는 "그동안 우수한 역량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데 집중해 왔다"며, "2023 CES 참가로 제로원이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