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종합] "아스트로와는 다른, 문빈&산하의 '향'을 각인시키고 싶다"

기사입력 2023.01.04.15:48
  • 아스트로 문빈&산하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 아스트로 문빈&산하 쇼케이스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앨범명이 'INCENSE'인 만큼, 문빈과 산하의 '향'을 각인시키고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4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세 번째 미니앨범 'INCENSE'(인센스)로 컴백하는 아스트로 유닛 문빈&산하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해 3월 발매한 'REFUGE' 이후 10개월 만에 유닛 컴백에 나서는 것으로, 문빈은 "오랜만에 앨범을 내서 기쁘고, 설레지만 걱정되기도 한다"라며 "여러 의견을 낸 만큼, 팬들과 대중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기에 산하는 "열심히 준비해서 후회는 없다"라고 답하며 새 앨범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 'RUFUGE'를 통해  '선택받은 자'로 필요악을 자처하며 모두의 은신처가 되어준 문빈&산하는 이번 앨범을 통해 지금의 은신처 안에서 금기된 원료를 사용해서라도 그들만의 치명적인 향(음악)을 만들어 모두를 완벽히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에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 곡은 'Perfumer'다. 문빈은 "어둠 속에서 헤맬 때 향기를 통해 인도자가 되어주겠다는 바람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전반적인 콘셉트가 '향'을 강조하는 만큼, 문빈과 산하는 조향사가 되어 새 앨범을 전개한다. 문빈은 "스케줄을 하기 전에 향수를 꼭 뿌리는 편이다. 그런 부분에서 영감을 받았다"라며 "그런 향들이 저희의 무대를 볼 때나 노래를 들으실 때 생각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조향사 콘셉트로 정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에서도 치명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문빈은 "처음 문빈&산하의 앨범을 만들 때 기존 아스트로와는 조금 다른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1집, 2집, 3집이 모두 연결되는 스토리라 색다른 모습을 원하시지는 않을까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많이 좋아해 주셨고, 지금까지 유닛 앨범을 낼 수 있는 이유가 됐다"라고 소개했다.

  • ▲ [LIVE] ASTRO 문빈&산하(Moonbin&Sanha) - 'MADNESS' TItle Track Stage | 'INCENSE' Media Showcase
    타이틀로 선정된 'Madness'(매드니스)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에 EDM과 빅밴드의 요소가 가미된 팝 댄스곡으로, 산하는 "문빈과 산하의 매력을 향으로 빗대어 듣는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타이틀곡"이라고 소개했다. 작사에도 참여한 문빈은 이번 신곡의 가장 좋았던 가사로 '더 더 미치게'를 꼽으며 "곡 제목과 잘 어울리는 가사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산하는 이번 신곡을 통해 랩에도 도전했다. 문빈은 "산하만의 느낌이 있다"라고 감탄을 보냈고, 산하는 "녹음을 했을 때부터 곡을 들었을 때까지 '랩을 잘한 것이 맞나' 고민은 있었지만, 빈 형이 좋았다고, 잘했다고 해주었다. 녹음을 할 때부터 여러 어려움은 있었지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두 사람이 선보일 퍼포먼스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빈은 "이번 안무가 정말 파워풀하다"라며 "저희가 진짜 업 되어서 보여드릴 경우, 자칫 너무 과해질 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걱정이 많았다"라면서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팬분들도 좋아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 이 밖에도 새 앨범에는 문빈과 산하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서로 다른 음악적 컬러를 느낄 수 있는 두 개의 솔로곡 '이끌려', '바람'을 비롯해 세련된 리드 사운드의 힙합 비트가 어우러진 인트로곡 'Perfumer', 밝고 중독성 강한 R&B 팝 장르의 'Chup Chup', 디스코 리듬을 기반으로 한 팝 댄스곡 'Your day'까지 완성도 높은 총 6곡이 담긴다.

    특히 이날 무대로도 함께 선보인 'Chup Chup'은 타이틀곡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곡으로, 문빈은 "저희가 지난 2집에 냈던 'BOO'의 연장선"이라고 소개하며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을 귀엽고 사랑스러운 가사들로 표현해 봤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Chup Chup'의 안무에 대해서도 "손동작이 귀엽다. 이 부분이 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2023년 활동의 포문을 열게 된 소감을 물었다. 문빈은 "새해부터 유닛으로서 모습을 보여드린 만큼, 이번 활동을 잘 보여드리고 유닛뿐 아니라 개인으로서도, 그룹으로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산하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되고 싶다"라며 "문빈&산하로서의 다양한 모습을 비롯해 여러 도전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답했다.

  • 한편 아스트로 문빈&산하는 오늘(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INCENSE'를 발매한다. 이날 저녁 8시 개최되는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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