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온투업계, 금융 소외계층 겨냥한 중금리 대출 상품 집중

기사입력 2023.01.03 15:24
  • 최근 금리 인상으로 조달금리가 대폭 상승하며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일시적인 대출 문 좁히기에 나섰다. 이에 담보가 없는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금융) 업체들이 금융 소외계층을 겨냥한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온투업계는 그간 기존 금융회사들의 심사 방식으로는 높은 대출 문턱을 넘기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금리 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해왔다. 온투업은 오프라인 점포 없이 인터넷으로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계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카드론이나 저축은행에 비해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다.

  • 이미지 제공=윙크스톤파트너스/피플펀드
    ▲ 이미지 제공=윙크스톤파트너스/피플펀드

    윙크스톤파트너스는 프랜차이즈 특화 HR 서비스 '샵솔'을 운영 중인 위솝과 손잡고 직원들이 일한 시간만큼 급여를 먼저 지급하는 급여 선지급 서비스인 '땡겨드림'을 지난 10월 말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샵솔을 이용 중인 사업장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 원 한도에서 자금을 지원한다. 대출 기간은 1개월 미만으로 근로자의 급여일에 급여가 입금되면 7일 이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한편 피플펀드는 한화시스템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이하 EBC)과 파트너십을 맺고 긱워커(Gig Worker, 초단기 임시직 종사자)를 위한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첫 상품은 EBC의 일거리 매칭 플랫폼 '요긱'과 '애니맨(에이에스엔)'에 가입돼 있고 활동 이력이 있는 긱워커를 대상으로 한 '비상금 대출'이다. 해당 상품은 오는 31일까지 대출 신청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출 신청 가능 금액은 최소 30만 원부터 최대 100만 원이며, 대출 기간은 5개월이다. 적용 금리는 연 10% 고정금리지만 대출을 정상 상환하면 지불한 이자의 최대 40%까지 캐시백 리워드를 얻을 수 있어, 실질 적용 금리로는 최저 연 6%를 적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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