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손톱 바이어마커 분석해 피검사자 건강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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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으로 개인 건강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소개된다.
국내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링커버스’는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가해 손톱 측정 디바이스인 ‘인네일(Innail)’과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인 ‘헬시버스(HealthyVerse)’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인네일과 헬시버스는 피검사자의 손톱 모습을 촬영하고, 그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건강과 영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디바이스다. 손톱에 있는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피검사자의 병리적인 상태 등을 분석한다. 바이오마커는 단백질이나 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
링커버스는 해당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6만 건 이상의 실제 손톱 이미지를 AI로 학습시켰다. 또 각 이미지에 전문 의료진의 진단 결과를 라벨링 해 신뢰도를 높였다. 이 기술은 이번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박영준 링커버스 대표는 “손톱을 활용한 건강진단 방법은 기존 헬스케어 시장 내 진단 기술과 비교했을 때, 손쉽고 간편한 장점이 있다”며 “향후 예방의학 관점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건강 관리를 도울 수 있는 기술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CES 참가로 해외 시장에서 손톱 바이오마커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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