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기 전 대표, APAC 사업개발 대표직으로 글로벌 진출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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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가 김유원 공동대표를 단독대표로 선임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 회의에서 기존 김유원·박원기 공동대표 체제를 김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김 대표 체제 아래 ‘팀 네이버’ 기술 역량의 구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네이버에서 AI 연구개발과 모델 등을 담당하는 사내 독립 기업인 클로바CIC를 비롯해 네이버웍스, 파파고, 웨일 등을 통합, 기술개발과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클라우드 상품·기술력에 AI와 웹 등 기반 기술과 네이버웍스, 파파고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솔루션을 더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술법인으로 거듭나겠단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김 대표는 2006년 네이버(당시 NHN)에 합류해 데이터정보센터장과 네이버 데이터 총괄 등을 지낸 데이터·기술 전문가”라며 “팀 네이버의 철학과 기술 서비스 전반의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네이버클라우드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하이퍼클로바 등 네이버의 글로벌 최고수준 기술력과 클라우드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더 많은 파트너들이 고도화된 기술 생태계로 접근할 수 있게 돕고 자체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며 “모든 산업이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재편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패러다임 속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개발자들은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는 프로덕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PAC(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대표직을 맡을 예정이다. 박 전 대표는 원천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과거 네이버의 사내 정보·인프라 담당 부문이었던 네이버클라우드를 글로벌 ‘톱 티어(Top-Tier)’ 수준의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향후 박 전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쌓아온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폭 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네이버클라우드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