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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가 2022년 항공권 발매 실적이 8429억원을 달성했다고 오늘(2일) 밝혔다.
이중 해외항공권 실적은 69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80.2% 증가했고 BSP(항공여객 판매대금 정산제도) 실적 기준 2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해외항공권 발매 인원은 76만9천명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는 3만7천명에 그쳤으나, 2분기 12만4천명, 3분기 18만1천명, 4분기 42만7천명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인 평균 발매 금액은 90만6천원으로 2021년 117만4천원 대비 22.9% 낮아졌다. 2022년 2분기 132만7천원으로 정점을 찍고 3분기 102만8천원, 4분기 72만2천원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항공권 가격이 저렴한 일본 비중이 높아진 이유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항공권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발매 비중은 태국, 베트남 중심의 동남아가 39.6%로 나타났다. 일본은 21.9%, 유럽은 17.1%, 미주는 14.0%, 남태평양은 5.5%, 중국은 1.3%를 차지했다.
항공노선별로는 오사카 비중이 7.5%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방콕 7.1%, 도쿄 5.6%, 호치민 3.8%, 괌 3.2% 순이었다.
항공사별 발매 비중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2022년 점유율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31.8%, 외항사 32.0%,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36.2%로 나타났으나, 국내 LCC의 발매 비중은 1분기 2.0%에서 2분기 7.1%, 3분기 24.6%, 4분기 54.3%로 크게 증가했다. 국내 LCC들이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적극적으로 운항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항공권 발매 실적은 다가오는 여행트렌드를 예측하는 척도가 되기도 하는데, 올해 초에는 항공권 가격이 더욱 안정화되고 그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세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