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교수가 고려대 ‘특훈교수’로 임명됐다. 특훈교수는 고려대가 세계적 수준의 탁월한 교육과 연구, 봉사 등에 업적을 낸 교원에게 그 품격에 부합하도록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고려대는 올해 ‘특훈임용 교원 선정 및 처우에 관한 내규’를 제정, 3차에 걸친 특훈임용위원회 자문회의 및 교원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 1일자로 총 8명의 특훈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이성환 교수를 비롯해 이종화(경제학과), 김종승(화학과), 조민행(화학과), 박만성(의과학과), 강윤찬(신소재공학부), 곽상규(화공생명공학과) 교수와 심경호 명예교수(한문학과) 등 총 8명이 특훈교수로 임명됐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심도있는 연구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2022년 11월 기준 총 242편의 SCI(E) 국제 저널 논문과 총 380편의 국제 학술대회 논문을 발표했다. 188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으며, 10편 이상의 전문서적을 발간했다. 또 2017부터 2년간 한국인공지능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AI 연구 협업을 주도해왔다.
대내외 수상 이력도 많다. 대외적으로는 1996년 한국정보과학회 학술상, 2010년 IEEE 펠로우, 2011년 IEEE 기계 학습 및 사이버네틱스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 교육과학기술부 이달의과학기술자상, 2013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2013년 한국정보과학회 가헌학술상, 2015·2016·2019년 마이크로소프트 우수 연구상, 2020년 세계언론협회 Korea Awards 과학공로대상, 2022년 수당상을 수상했다. 학내에서는 석탑연구상(7회)을 수상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특훈임용 제도는 다양한 영역에서 학교의 위상을 드높인 우수한 교수님들께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명예스러운 지위를 부여했다”며 “이러한 제도들이 뒷받침돼 장기적으로는 고려대의 더 많은 교수진이 세계적 수준의 업적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