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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이 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갑상샘암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인하대병원 외과 이진욱 교수(로봇수술센터장)는 22일 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활용한 갑상샘암 수술(SPRA)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SPRA 수술’은 ‘Single Port Robotic Areolar approach thyroidectomy’의 약자로 단일공 로봇 수술기를 이용해 환자의 한쪽 유륜 절개를 통해서만 갑상샘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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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갑상샘암 로봇수술은 양쪽 겨드랑이와 유륜에 절개창을 내고 종양을 제거하는 ‘BABA 수술’이 가장 보편화되어 있지만, SPRA 수술은 BABA 수술보다 피부 아래 박리 범위가 50% 이상 줄어들게 되는 최소침습 수술이다.
이 교수는 “SPRA 수술은 기존의 BABA 수술에 비해 수술 시간이 짧고, 수술 후 환자의 통증과 절제 부위의 공간에 물이 차는 장액종 등 합병증 발생률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다른 로봇수술 방법과 비교했을 때, 양측 갑상샘에 수술 도구가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 측은 다빈치SP의 제조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이 이번 SPRA 수술에 대해 갑상샘암 로봇수술 분야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BABA 수술이 보편화된 갑상샘암 치료에 새로운 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진 상황에 이 교수의 SPRA 수술이 단일공 수술의 장점과 필요성을 뚜렷하게 제시했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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