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관객 10만 명이 참여하고 그 안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가상공연 기술 개발과 융복합 인재 양성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제4차 문화기술 연구개발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기본 계획은 ‘문화기술(K-CT) 글로벌 도약을 위한 신기술 기반 콘텐츠 산업·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며 콘텐츠, 문화예술, 저작권, 스포츠, 관광 등 문체부 전 분야의 연구개발 업무를 아우르는 최상위계획이다.

정부는 메타버스를 문화서비스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적극 개발한다. 10만 명 규모의 관객이 참여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초현실·신기술융합 가상공연 기술을 구현하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데이터(문화공간, 캐릭터)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활용해 융·복합 온·오프라인 연계 공연장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온라인에서 콘텐츠 전 과정(창작&제작-유통-소비)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창·제작 기반 기술, 저작권 보호 기술 등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도 신설한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문화기술 연구개발 예산 규모를 정부 연구개발 예산 규모의 1% 수준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와 동시에 기업부설창작연구소 인정기준 확대 등 중소기업 부담을 완화해 연구개발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 방안을 마련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확장현실(XR),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의 발전 속도가 나날이 빨라짐에 따라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리 문화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이자 국면 전환자(게임 체인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화기술 연구개발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