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모두의연구소, 대전시 인재 양성 위해 디지털 인프라 제공

기사입력 2022.12.22 14:20
지역 거주민에게 대전캠퍼스 개방… 디지털 기자재 등 무료로 이용 가능
  • 취업 준비생들이 모두의연구소 대전 캠퍼스에서 커리어 교육을 받고 있다. /모두의연구소
    ▲ 취업 준비생들이 모두의연구소 대전 캠퍼스에서 커리어 교육을 받고 있다. /모두의연구소

    지역에 상관없이 평등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모두의연구소’가 디지털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섰다. 디지털 인재 양성에 있어 서울과 지방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프라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 캠퍼스를 오픈, 지역민들이 필요한 인프라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모두의연구소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대전캠퍼스를 비상업적으로 오픈, 대전 지역 거주자가 누구나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전캠퍼스는 모두의연구소가 대전에서 AI 교육과 더불어 디지털 분야 세미나 등을 진행하는 장소다. 포트폴리오 제작법, 기획안 작성 노하우 등 청년들의 커리어 개발을 돕는 ‘모두인’ 프로그램과 디지털 분야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모두팝’ 세미나 등 지역 거주자 취업 역량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두의연구소는 이번 캠퍼스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4차 산업혁명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인 ‘K-디지털 플랫폼’ 사업 일환으로 지역 거주자를 위해 완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전시 거주자는 대전캠퍼스의 40인 규모 대형 라운지, 10인 규모 소회의실 등 다양한 공간은 물론, 캠퍼스에 설치된 빔프로젝트, 노트북 등 전자 기기 등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모두의연구소가 지역 디지털 교육 발전을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기업은 2015년 설립된 이후 누구나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연구 문화와 연령·학벌 등에 차별 없는 AI 교육으로 국내 AI 발전과 인력 창출에 기여해 왔다. 평등한 AI 교육을 제공하는 AI 혁신학교 ‘아이펠(AIFFEL)’을 서울, 대전, 인천, 대구, 울산, 부산 등 전국 8개 지역에 설립한 것이 대표 사례다. 지난 11월에는 ‘제3회 K-디지털 트레이닝 해커톤’에서 모두의연구소 출신 연구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대전시를 거점으로 발전한 국내 대표 AI 커뮤니티 ‘사단법인 AI프렌즈’와 대전을 포함 전 지역 AI 연구 및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AI를 공부·연구하는 인원들이 커뮤니티 속에서 다양한 선배, 동료들과 어울려 성장할 수 있도록 논문발표, 네트워킹, 세미나, 취업 연계, 공간 공유 등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AI프렌즈는 2018년 10월 몇십 명 규모에서 시작해 3년 반 만에 3300명의 회원이 모인 AI 대표 커뮤니티다. 매주 수요일 대덕테크비즈센터(TBC)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대전시 연례행사인 ‘인공지능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는 “이번 청년 디지털 융합 인재 지원 사업은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비수도권 거주 청년들을 위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 전 지역의 청년들이 디지털 산업과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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