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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티유 들랑 로얄살루트 디렉터 “최상의 가치 지닌 위스키 선보이는 것이 브랜드 핵심”

기사입력 2022.12.22 09:52
최고의 위스키 경험 선사하는 ‘캐스크 프로그램’ 선보인다
  • 최근 위스키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위스키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위스키 수입액은 2억1804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3475만 달러와 비교해 61.8%로 크게 상승했다. 위스키의 인기는 코로나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 증가로 위스키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영향이다. 또한, 2030 젊은 소비자층 유입도 중요한 성장 요인이다.

    값비싼 프리미엄 위스키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의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했다. 고숙성, 고품질의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블렌디드 그레인 등 새로운 영역의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같은 기간 21년 이상 프레스티지 급의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판매량은 80% 크게 증가했다.

  •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 / 사진=로얄살루트 제공
    ▲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 / 사진=로얄살루트 제공

    프리미엄 위스키는 숙성 기간이 길수록 맛이 깊고 희소성도 높아 기존 고객인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소비자에게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뿐 아니라 국내서도 인기 있는 로얄살루트는 다양한 하이엔드 라인업을 꾸준히 선보이며, 프레스티지 위스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소 21년부터 시작되는 제품부터 38년, 52년 등은 오직 로얄살루트 브랜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로얄살루트 관계자는 “위스키의 진귀함과 예술성을 만들어내는 시간은 궁극의 럭셔리 위스키 로얄살루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핵심 가치로, 한 병이 탄생되기까지 수십 년의 시간과 열정, 헌신은 물론 시간을 초월한 희소가치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로얄살루트의 시작은 1953년 6월 2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에 헌정되며 탄생했다. 이날 영국의 새로운 국왕에 대한 경의와 찬사를 표하기 위해 21발의 축포가 발사됐고, 최소 21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블렌딩한 로얄살루트 21년이 여왕에게 헌정되며 로얄살루트의 역사는 시작됐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대관식에 헌정되며 탄생한 로얄살루트는 탄생부터 70여 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그 명성에 걸맞은 수준 높은 스카치 위스키만을 고집한다.

    특히, 브랜드 최초의 몰트 위스키인 ‘로얄살루트 21년 몰트’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위스키 ‘로얄살루트 21년 블렌디드 그레인’ 등 21년 라인업은 로얄살루트만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정교함으로 탄생된 제품이다. 지난 11월에는 로얄살루트의 새로운 하이엔드 컬렉션 ‘로얄살루트 30년 키 투 더 킹덤(Key to the Kingdom)’과 ‘로얄살루트 30년 스페셜 리추얼 키트’를 선보였다. 30년 제품을 한정판이 아닌 정규 라인업에 추가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 마티유 들랑 로얄살루트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  / 사진=로얄살루트 제공
    ▲ 마티유 들랑 로얄살루트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 / 사진=로얄살루트 제공

    로얄살루트가 보유한 최상의 품질의 고연산 위스키들은 브랜드의 큰 자랑이자 유산이다. 마티유 들랑 로얄살루트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로얄살루트는 전통에 대한 열정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여느 위스키와는 차별화된 포인트를 갖고 있다”며, “로얄살루트만의 풍부한 유산을 유지하면서 혁신적인 파트너십과 제품 론칭을 통해 창의성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류업계 대표 마케터 마티유 들랑 로얄살루트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프랑스의 랭스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하고, 1996년에 페르노리카에 입사했다. 이후 페르노리카의 제휴사로 옮겨 인터내셔널과 그룹 브랜드 매니저로 일하며 마케팅 분야와 증류주 업계, 특히 명품 브랜드 분야의 경험이 풍부하다. 페르노리카의 다양한 브랜드를 두루 거치며 마케팅 및 디지털 디렉터로서 경험을 쌓았다.

    로얄살루트는 한국은 주요 위스키 브랜드들이 주목하는 시장이라며 앞으로 고숙성 위스키를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들랑 디렉터는 “젊은 소비자와 위스키 애호가 니즈에 부합하는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블렌디드 위스키를 제공한다는 브랜드 가치를 구현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롭고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빠른 시일 내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로얄살루트는 전 세계적으로 총 21개의 캐스크를 선보이고 있다. 각 캐스크는 고유 넘버를 갖고 있어 높은 희소가치를 자랑한다. 각 넘버에 해당하는 캐스크는 판매 완료 시 재 구매가 불가한 전 세계 유일무이한 제품이다. 로얄살루트는 위스키 컬렉터를 대상으로 21개의 캐스크를 만날 수 있는 ‘로얄살루트 캐스크 프로그램(Cask Program)’을 올해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들랑 디렉터는 “나만의 커스터마이징된 최고의 위스키 경험을 선사하고자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원액을 직접 선택하고, 캐스크의 병입을 위해 사용될 플라곤(보틀)과 패키지의 색상부터 장식, 패턴까지 모두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스크에 담긴 블렌딩은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롭이 직접 선정하고 관리하며, 모두 최소 21년 동안 숙성된다. 가장 희귀하고 특별한 캐스크를 선별해 출시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로얄살루트 볼트 / 사진=로얄살루트 제공
    ▲ 로얄살루트 볼트 / 사진=로얄살루트 제공

    프레스티지 주류와 예술, 문화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멤버십 공간인 ‘메종 르 서클(Maison Le Cercle)’도 운영한다. 페르노리카와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만들어가는 VIP 회원을 위한 프라이빗한 멤버십 클럽으로, 초대와 예약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들랑 디렉터는 “메종 르 서클은 다양한 프레스티지 주류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테이스팅 클래스에서부터 문화 예술 전문가와 함께하는 이벤트, 다양한 파트너들이 진행하는 브랜드 파티까지 회원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얄살루트는 앞으로 고숙성 위스키를 더욱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프레스티지 위스키 소비자와의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하고 국내 위스키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들랑 디렉터는 고도의 숙성 기술과 블렌딩으로 최상의 가치를 지닌 스카치 위스키를 선보이는 것은 로얄살루트 브랜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1953년 브랜드 탄생 이래로 로얄살루트가 유지하고 발전시켜 온 참된 기술이다. 브랜드의 풍부한 역사를 고려하는 것만큼이나 미래의 성장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끼고 있으며, 이 두 가지를 결합하는 일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위스키 블렌딩의 한계를 뛰어 넘어 현대적인 감각으로 예술적인 블렌딩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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