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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2029년까지 모든 공장서 전기차 제조할 것"

기사입력 2022.12.21 19:18
  • 아우디 e-트론 GT 생산 과정 / 아우디 코리아 제공
    ▲ 아우디 e-트론 GT 생산 과정 / 아우디 코리아 제공

    아우디가 21일(현지 시간) '360팩토리' 계획을 발표하고 전기 자동차 생산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아우디는 현재 발 빠른 전동화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재구축하고 있다.

    아우디 생산 및 물류 담당 이사회 멤버인 게르트 워커는 "우리는 순차적으로 모든 생산 현장을 미래화하고 있다"며, "전동화를 위한 새로운 공장을 짓는 대신, 기존 공장에 투자해 신규 생산 공장 혹은 그린필드 공장만큼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장기적인 미래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유연하고 탄력적인 생산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워커 이사는 "이번 360팩토리 비전은 비용 효율성, 지속 가능성, 유연성 및 매력도를 고르게 검토해 탄생했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전 세계 모든 공장에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한다. 워커 이사는 "아우디는 우수한 자격을 갖춘 직원을 확보하고, 약 5억 유로의 예산을 책정해 2025년까지 모든 직원을 미래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볼링거 호페와 브뤼셀 두 공장은 이미 순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내년부터 잉골슈타트 공장에서도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인 '더 뉴 Q6 e-트론'이 처음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네카르줄름, 산호세 치아파 및 죄르 공장에서도 점진적으로 순수 전기차 생산을 계획 중이다. 2029년에는 아우디의 모든 공장에서 최소 하나 이상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생산, 현지 상황에 따라 나머지 내연기관 모델의 생산은 10년 후부터 순차적으로 중단될 예정이다.

  • 아우디 e-트론 생산 과정 / 아우디 코리아 제공
    ▲ 아우디 e-트론 생산 과정 / 아우디 코리아 제공

    이와 함께 아우디는 자동차 생산 경제성을 위해 2033년까지 연간 생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것으로 선언했다. 이를 위해 아우디는 차량 개발은 간소화된 생산 프로세스를 따른다. 또한, 로컬 서버를 사용하는 '엣지 클라우드 4 프로덕션'과 같은 솔루션을 통해 생산을 계속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이는 값비싼 산업용 PC를 대체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롤아웃 및 운영 체제 변경과 같은 노력을 줄일 수 있다. 앞으로 아우디는 또 다른 새로운 독립적인 모듈식 어셈블리 솔루션인 '사이클'을 통해 높은 제품 가변성으로 작업을 단순화한다. 가상 조립 방식은 재료와 자원을 절약할 수 있고, 혁신적이고 유연한 협업이 여러 장소에서 가능하게 해준다.

    특히 생산 과정을 더욱 유연화한다. 더 뉴 Q6 e-트론은 처음에는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A4, A5와 같은 생산라인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후 전기차 모델들이 점차적으로의 내연기관 모델을 대체한다.

    아우디는 2019년부터 생산 및 물류와 관련된 생태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미션 제로' 프로그램을 수행해 왔다. 이 프로그램 핵심 목표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아우디 생산 현장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브뤼셀과 죄르의 공장과 네카르줄름에 위치한 볼링거 호페 공장에서 이미 탄소 중립을 실현했다. 환경 프로그램은 또한 생물 다양성 보호와 보존뿐만 아니라 자원과 물 효율의 영역도 포함한다. 예를 들어 아우디는 2035년까지 생산 현장에서 물 소비량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2018년에 아우디 멕시코 공장은 세계 최초로 폐수가 전혀 없는 프리미엄 자동차 생산 현장이 됐다. 네카르줄름 공장에서는 인근 시립 폐수처리장과 시범사업을 시작해 담수 수요가 7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360팩토리로 변화를 추구하는 동안 아우디는 생산과 관련된 훨씬 더 야심찬 지속 가능성 목표를 세웠다. 아우디는 2030년까지 1차 에너지 소비, 발전소 배출량, CO2 등가물, 대기오염물질, 국지적 물 위험, 폐수 및 폐기물 양 등의 절대적인 환경 영향을 2018년 수치와 비교해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내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하여 일정 주기에 사용되는 자원이 활용되는 순환 가치 사슬을 더 많이 생산하는 것이다.

    근무 환경도 개선된다. 아우디는 현재 일반 업무뿐만 아니라 특정 교대 근무와 관련된 업무 부서에도 탄력 근무제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워커 이사는 "아우디 최초의 완전 종합 360팩토리가 될 잉골슈타트 공장은 전 세계에 있는 아우디의 대규모 생산 시설을 혁신하기 위한 청사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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