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종합] 주지훈X박성웅X최성은이 전하는 카타르시스…영화 '젠틀맨'

기사입력 2022.12.21.17:55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부조리한 사회, 처벌받지 않는 절대 악, 이를 통쾌하게 무너뜨리는 영화가 탄생했다. 영화 '젠틀맨' 속에서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은 힘든 2022년을 보낸 관객에게 마지막 통쾌한 한 방을 선사한다.

    21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영화 '젠틀맨'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돼 김경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이 참석했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

    주지훈은 납치 사건의 누명을 벗기 위해 검사로 위장한 흥신소 사장 지현수 역을 맡았다. 주지훈은 영화 '젠틀맨'의 시나리오를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경원 감독은 '젠틀맨'의 시나리오 속에 중요한 장면에는 상징하는 음악을 적어놓았다. 주지훈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그 음악을 틀고 봤다. 영화는 개인적으로 감독님의 시선 같다. 감독님의 시선, 나는 이 영화를 어떤 무드로 그릴 것이라는 지점이 명확하게 왔다"라고 합류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주지훈은 영화 '젠틀맨'이 판타지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좀 더 관객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고민했다. 그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과정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어떻게 일상적으로 땅에 붙일 수 있을까에 대해 감독님과 초기 단계부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거대 권력을 이기기 쉽지 않지 않나. 나쁜 놈을 잡기 위해, 우리 근처에 있는 것처럼 기시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귀족 검사 출신의 대형 로펌 재벌 권도훈 역을 맡았다. 그는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보여야겠다 싶었다. 감독님과 상의한 부분이 의상과 밀림처럼 꾸민 권도훈의 펜션이 그를 잘 보여준 것 같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연예계 절친한 친구로 유명한 주지훈과 박성웅은 영화 '젠틀맨'을 통해 작품 속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극 중에서 두 사람의 만남은 한 번뿐이지만, 그 열기는 남달랐다. 박성웅은 "주지훈과는 펜션에서 한 번 만났다. '얘 왜 이렇게 연기를 대충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주지훈은 다 계획이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역시 '킹덤'같이 큰 배우라는 걸 느꼈다"라고 밝혀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최성은은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좌천된 독종 검사 김화진 역을 맡았다. 주지훈과도 박성웅과도 절대 기싸움에서 밀려서는 안되는 캐릭터였다. 그는 "선배님들과 연기할 때 큰 고민이었다. 나이도 어린 편이고, 경험도 많이 없다. 역할을 대립을 해야하는 거니, 어떻게 할지 고민이 컸다. 그런데 제가 남자들이 있는 가정환경에서 자라 편한 부분도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한 편으로는 아무런 생각이 없기도 했다. 선배님들께서 워낙 잘 대해주셔서,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남다른 비결을 밝혔다.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주지훈과 박성웅은 모두 최성은의 연기를 극찬했다. 주지훈은 "굉장히 우직하고 굳건하게 쭉 뻗어가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첫날과 둘째 날 보고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 기교 없이, 욕심 없이 캐릭터로 앉아있는 저를 내려다보는 눈빛을 보고 '느낌 있다' 싶었다"라고 밝혔으며, 박성웅은 "제가 편의를 봐주고 했는데, 제가 먹힌 것 같다. 그렇게 해줄 필요가 없었다. 농담이다. 그때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이 그냥 나온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젠틀맨'은 리듬감 있고 그래픽 노블같은 스타일리시한 화면으로 채워진다. 시나리오 작업부터 연출까지 맡은 김경원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주인공을 따라가는 관객의 입장을 생각하며 작업했다. 이 영화가 장르적으로 규정할 수 없는 면이 있다. 그런 부분을 초반부에 확실하게 관객을 설득할 수 있도록 여러 장치, 대사, 연기를 통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초반에 잘 따라오면, 중·후반까지 영화를 잘 즐길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연출에 중점을 둔 지점을 전했다.

    한편, 영화 '젠틀맨'은 오는 12월 28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사진기자, pr.chosunjns@gmail.com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