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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실감형 오페라 연극 ‘가상피리’, AI와 인간의 협업

  • 메타리즘
기사입력 2022.12.21 15:04
비대면과 AI가 창작활동을 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예술이란 무엇인가?
  • (사진제공: 바람엔터테인먼트)
    ▲ (사진제공: 바람엔터테인먼트)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2040년대 근미래의 이야기로 재창조한 연극 '가상피리'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연극 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주최하는 '차세대 열전 2022!' 공연예술 분야 연극 부문 차세대 예술가로 선정된 윤혜주 작가의 작품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AI와 안드로이드가 존재하는 근미래의 이야기로 재창조한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첫 실감형 오페라를 만드는 연출가에 관한 연극이다. 

    기술적 특이점이 지난 2040년대 초반, 공연장. 공연 오프닝 일주일 전. 이미 대면 예술은 쇠퇴하였고 많은 사람의 우려 속에서 주인공 인간 남성 민호는 연출가로서, AI 조연출 미나를 통해 첫 가상 오페라를 준비 중이다.

    관객이 미나의 시스템에 접속해서 공연을 오감적으로 느끼는 작품을 준비하지만 인간과 안드로이드 배우 사이에서 진정한 협업이란 가능하지 의구심이 생긴다.

    연극 '가상피리'는 모차르트 오페라만이 아니라 전 오페라 장르를 대표하는 곡으로 여겨지는 밤의 여왕의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속에 끓어오르고(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와 같은 예술적 유산을 통해 비대면과 AI가 창작활동을 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예술이란 무엇인지 물음을 던진다. 

    윤혜주 작가는 “근미래로 배경을 옮겨 2022년에 직면한 AI와의 공존, 가상 공간에 대한 이해에 관한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작품을 통해 AI, 안드로이드가 하는 예술은 무엇인지 그리고 창의력이나 감정 같은 것은 진정 인간만이 향유할 수 있는 것인지를 묻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오페라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사랑, 권선징악, 믿음과 같은 주제를 음악의 힘으로 표현한 오페라로 지금도 널리 사랑받는 모차르트 최후의 역작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재창조한 연극 공연은 12월 23일(금) 오후 7시 30분, 24일(토) 오후 3시, 7시30분, 25일(일) 오후 3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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