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부품업체 ‘코리아에프티’, 8년 연속 TV조선 경영대상 수상

기사입력 2022.12.19 13:58
악천후 보행자 감지 알고리즘 등 기술 개발 높이 평가
  • 코리아에프티가 8년 연속 ‘TV조선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코리아에프티
    ▲ 코리아에프티가 8년 연속 ‘TV조선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코리아에프티

    자동차 부품업체 ‘코리아에프티’가 지난 11월 25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2 TV조선 경영대상’에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까지 8년 연속 수상이다.

    TV조선 경영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9개의 후원사가 후원하는 행사다. 뉴노멀 시대를 맞아 창조적인 경영혁신과 과감한 도전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및 기관, 개인의 발굴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시상식에서 코리아에프티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글로벌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코리아에프티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 기업이다. 1984년 창업 이후 ‘카본 캐니스터’를 자체 개발했고 이후 ‘플라스틱 필러넥’, ‘차량용 선셰이드’ 등의 차량용 부품을 국산화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을 활용해 악천후에도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소프트웨어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코리아에프티의 대표 기술 부품은 카본 캐니스터다. 연료탱크 내에 발생되는 증발가스를 활성탄으로 흡착해 엔진 작동 시 엔진으로 환원시켜 연소되도록 하는 친환경 부품이다. 회사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환경 법규에 맞춰 친환경 자동차용 가열방식 캐니스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 하이브리드 차량 등 증발가스 저 탈착 조건에서의 캐니스터 성능 한계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한 상태다.

    또 다른 주요 기술은 연료 주입구로부터 연료탱크까지 연료를 이동시키는 주유관인 ‘플라스틱 필러넥’이다. 회사는 기존 소재에 나노클레이를 첨가한 신제품을 개발에 성공, 2019년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기존 소재 대비 증발가스 차단성이 12배 이상 높다. 또 스틸 및 다층구조 대비 각각 약 45%, 32%의 경량화 효과를 통해 연비효율이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코리아에프티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시장이 요구하는 자동차 부품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 3곳의 연구개발(R&D) 센터와 생산공장을 두고 기술을 개발 중이다. 딥러닝 기반으로 악천후에도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 대표 사례다. 최근에는 어지럼증 없이 대화면 영상 감상이 가능한 ‘VIM(Visual Image Monitor)’을 개발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중국, 인도, 폴란드, 슬로바키아, 미국 등 5개국에 9개의 해외사업장을 보유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5개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폭스바겐, GM, 르노 글로벌, 닛산, 포르쉐, 볼보, 스코다 등 해외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공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악천후 보행자 감지 알고리즘과 어지럼증 없는 대화면 영상 감상 기술 등 최신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계속해 기술을 공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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