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크리스마스 계절, 세대별 입맛 공략 나선 ‘스타벅스’

기사입력 2022.12.16 13:29
20~30대는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 30~40대는 ‘토피 넛 라떼’ 선호
  • 스타벅스가 겨울철에 출시하고 있는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의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 스타벅스가 겨울철에 출시하고 있는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의 모습.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가 크리스마스 계절에 어울리는 음료로 세대별 입맛 공략에 나섰다. 맛을 포함해 디자인과 감성 등을 고려한 음료로 소비자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20대와 30대가 포진해 있는 MZ세대에게 인기인 음료는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다. 겨울철을 맞이해 지난 11월 9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이 음료는 20대에게 특히 높인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중 20대가 구매한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0%였다. 이어 30대가 32%, 40대가 23%를 차지했다.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는 캐모마일 티와 레몬그라스, 리치, 로즈마리, 레드 커런트를 활용한 티 음료다. 당도와 산도가 균형을 이루는 풍미가 특징이다.

    MZ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에는 디자인도 한몫한다. 겨울밤 오로라가 내려앉은 듯한 색감으로 20대와 30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 음료에 대한 다양한 인증 사진이 게재되고 있다.

    이 음료는 2020년 캐모마일 릴렉서로 처음 선보여진 후 지난 3년간 1000만 잔에 달하는 누적 판매를 기록했다,

    스타벅스에서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겨울철 인기 음료는 ‘토니 넛 라떼’다. 스타벅스는 지난 6일 토피 넛 라떼의 누적 판매량이 3000만 잔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토피 넛 라떼는 스타벅스가 2002년 출시해 매년 겨울에만 판매하는 계절 음료다. 구운 견과류의 고소함과 진한 에스프레소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올해 판매량은 지난달 9일부터 한 달 만에 200만 잔을 넘어섰다. 매년 연평균 성장률은 15%에 달한다.

    이 음료는 30대와 40대에게 인기가 많다. 주요 구매 연령층은 30대로 절반 가까운 43%가 이 음료를 선택하고 있다. 이어 40대가 35%로 그 뒤를 잇는다. 20대 구매 비중이 높은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와는 다른 결과다. 이에 스타벅스 측은 “30~40대가 비교적 친근하고 대중적인 맛을 선호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는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패널단으로 직접 참여하는 사내 관능 평가에서 역대 음료 중 만점에 가까운 최우수 점수를 받은 만큼 출시 전부터 인기를 예감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피 넛 라떼는 단순한 시즌 음료가 아닌 고객들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매개체”라며 "토피 넛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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