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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 적용되는 차세대 충전방식을 도입한 보청기가 출시됐다.
독일 보청기 브랜드 시그니아(Signia, 구 지멘스 보청기)는 귓속형 보청기인 인시오 C&G AX에 자기공명(MR) 무선 충전 방식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자기공명 무선 충전 방식은 기존 무선 충전 방식인 자기 유도 방식보다 더 먼 거리의 공간적 제한을 극복할 수 있어 미래의 전기차 시장의 충전방식으로 거론되고 있는 차세대 충전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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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아는 지난 2007년 배터리 교체형 일색이던 보청기 시작에 최초로 충전식 오픈형 보청기를 선보였으며, 2017년에는 단자 접촉을 통한 충전 형태인 갈바닉 방식의 충전식 보청기를 출시했다. 2019년에는 충전기에 올려놓는 것만으로 충전이 되는 자기유도 충전방식 MI(Magnetic Induction)를 적용한 보청기를 선보였다.
시그니아는 이번에 선보인 자기공명 무선 충전방식 MR(Magnetic Resonance) 보청기도 업계 최초의 사례라며, 소비자의 편리성을 한층 높였다고 덧붙였다.
시그니아 관계자는 “귀속형 보청기는 착용자의 외이도 형태에 맞춤형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개인의 귀 모양에 따라 다양한 굴곡이 생길 수 있고, 귀 안에 직접 착용하는 방식인 만큼 귀지 등의 이물질이 쉽게 낄 수 있어 접촉식으로 제품을 충전할 경우 안정적인 충전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이번에 도입한 자기공명 무선 충전 방식이 기존 무선 충전 방식인 자기 유도 방식보다 더 먼 거리의 공간적 제한을 극복할 수 있어 기존 충전 방식의 단점을 보완하여 작고 굴곡이 있는 귀속형 제품이라도 안정적으로 장기간 충전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충전 방식을 도입한 시그니아의 인시오 C&G AX는 1회 완전충전 시 최대 2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30분 급속 충전 시 최대 5.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