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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세상에서 가장 큰 행사장서 북페어 개최

기사입력 2022.12.15 10:00
  • 사진제공=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 사진제공=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세계에서 가장 큰 돔 형태의 건물에서 북페어가 열린다.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는 12월 17일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돔 형태의 건물로 기네스 기록을 세운 제다 슈퍼돔(The Jeddah Superdome)에서 ‘제다 북페어(The Jeddah Book Fair)’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다 북페어는 사우디 연간 문화 계획 및 행사 캘린더에 따라 세 번째로 진행되는 주요 국제 도서전으로, 출판 및 문학 교류의 ‘글로벌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사우디 왕국의 포부를 드러낸다. 

    이번 도서전은 방문객들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소로 시낭송 행사, 콘서트, 만화 및 애니메이션 섹션 등 100개 이상의 문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다.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공상과학 컨퍼런스(Science Fiction Conference)’에는 '문 나이트'의 영화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 모하메드 디아브(Mohamed Diab)를 비롯한 ‘얼터드 카본’의 작가인 리차드 모건(Richard Morgan),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공동 프로듀서 리차드 디놀트(Richard Denault), 어린이용 팝업북 일러스트레이터 매튜 라인하르트(Matthew Reinhardt) 등 저명한 작가 및 전문가들이 행사 패널로 참석해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했다.

    ‘공상과학 컨퍼런스’ 직후 12월 10일 사우디에서 처음 열린 ‘디지털 출판 컨퍼런스(Digital Publishing Conference)’에서는 디지털 출판의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워크샵 및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해당 컨퍼런스에는 사우디 및 국제 전문가들이 패널 토론에 참여하여 마케팅, 유통 및 번역 관련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개최됐다.

    사우디 문학, 출판 및 번역 위원회 대표인 모하메드 하산 알완(Mohammed Hassan Alwan)은 “제다 북페어는 지적인 욕구를 자극하는 것은 물론 파트너십 및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으며, 이제 사우디 문화계에서 정기 행사로 굳건하게 자리 잡았다. 전 세계에서 온 방문객 및 참가자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렇듯 성장 중인 문화 산업에 사우디 자국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학 및 판타지 픽션 전문가들과 함께 장르의 잠재력을 탐구해보는 ‘공상 과학 컨퍼런스’, 업계의 최신 기술적 발전과 우수사례를 짚어보는 ‘디지털 출판 컨퍼런스’처럼 이번 행사를 통해 사우디 왕국 내에서 새로운 시도를 두 가지 해볼 수 있었던 것도 매우 뜻깊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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