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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KLM그룹이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에어프랑스-KLM그룹은 2023년부터 토탈에너지스가 생산하는 총 80만 톤의 SAF를 10여 년간 공급받는다. 이번 체결로 양사는 SAF 수급 활성화를 통해 보다 책임감 있는 항공 산업 조성에 기여하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확보되는 SAF는 화석자원이 아닌 폐식용유, 생활 폐기물 등 대체원료로 생산된 친환경 항공유다. 연료 수명 주기 동안 탄소 배출량을 기존 화석연료 대비 평균 80%이상 감축한다. 특히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엄격한 소싱 정책을 기반으로 ‘지속가능 바이오 물질에 관한 원탁회의(RSB)’ 또는 ‘친환경 소재 국제인증제도(ISCC)’로부터 검증을 받은 SAF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14년부터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최근 에어프랑스와 KLM이 참여한 스카이팀의 ‘지속가능한 항공편 챌린지’, 친환경 모빌리티 행사인 ‘유럽 커네팅 데이’ 항공편에 토탈에너지스의 SAF를 혼합해 운항하기도 했다.
벤자민 스미스(Benjamin Smith) 에어프랑스-KLM그룹 CEO는 “전 세계적으로 SAF 생산시설과 공급망이 부족한 실정에서 토탈에너지스와 함께 SAF 시장 확대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은 에어프랑스-KLM그룹의 탈탄소화 목표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릭 푸야네(Patrick Pouyanné) 토탈에너지스 회장 겸 CEO는 “지속적인 SAF 개발로 환경 친화적인 항공 산업 조성에 동참하는 것은 당사의 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에어프랑스-KLM그룹의 탄소 저감 여정에 함께하며 2050 탄소중립 달성에 한 걸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