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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DS, 시험 부정행위 탐지하는 AI 개발

기사입력 2022.12.13 14:35
온라인 시험감독 솔루션 ‘아르고스’ 출시…타인 배석 등 8종 부정행위 감지
  • KT DS가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를 탐지하는 AI ‘아르고스’를 출시했다. /KT DS
    ▲ KT DS가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를 탐지하는 AI ‘아르고스’를 출시했다. /KT DS

    KT그룹에서 IT 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KT DS’가 온라인 시험 부정행위를 인공지능(AI)으로 탐지하는 솔루션 ‘아르고스(ARGOS)’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르고스는 온라인 시험에서 크게 8종의 부정행위를 탐지한다. 얼굴 인식을 통해 시선, 본인 여부, 입 여는 행위, 실물 여부 등을 확인하고 얼굴 영역 인식 기술로 타인 배석, 자리 이동, 마스크 착용 여부를 감시한다. 또 객체 인식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 등도 탐지할 수 있다.

    탐지된 부정행위는 경고 메시지를 통해 응시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또 시험 시작부터 종료 시까지 응시자의 모니터 화면은 녹화·저장돼 시험 종료 후 AI 감독관의 탐지 내역 점검 등에 활용된다.

    이 서비스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사이트 접속만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아르고스 명칭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100개의 눈을 가진 영웅의 이름을 따왔다.

    KT DS는 아르고스를 KT가 주관하는 ‘AI 능력시험(AICE)’에 우선 적용해 성능을 입증했다. 그 결과 이 솔루션을 사용함으로써 시험 주체 기관의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아르고스가 시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서비스함에 따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사람이 직접 감독을 하는 것보다 40%에 가까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고스는 비대면 교육의 보편화와 온라인 시험 증가세를 반영해 개발됐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교육 시장 규모는 연평균 32.3% 성장해 2026년에는 467억 달러(약 60조 5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KT DS는 아르고스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실시간 학습 태도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해 교육 관리와 시험 등 전 과정을 아우르는 스마트 교육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기업의 채용과 승진, 각종 자격증 등의 시험에 아르고스를 공급해나갈 예정이다. 이미 메타버스 학원 상용화에 성공한 ‘케이 바람(K-VaRam)’ 솔루션과는 컨버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우정민 KT DS 대표는 “아르고스는 AI를 활용해 온라인 시험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KT DS는 AI와 메타버스 등 디지털 혁신 기술을 융합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 연구하고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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