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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꾸준한 섭취 시 식욕 조절 호르몬 수치 개선 효과 확인

기사입력 2022.12.12 10:26
  • 꾸준한 아몬드 섭취가 식욕 조절 호르몬 수치가 개선에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남호주대학교 (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앨리슨 코츠 (Alison Coates) 박사 연구팀은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한 과체중, 비만인 성인 참가자의 식욕 조절 호르몬 수치가 개선됨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 사진 제공=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 사진 제공=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이번 연구는 평균 연령 47.5세의 과체중 혹은 비만인 성인 남녀 140명(남성 42명, 여성 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이들을 각각 실험군 1개 그룹(68명)과 대조군 1개 그룹(72명)으로 나누어 ▲실험군에는 약 30~50g의 무염 통아몬드를 ▲대조군에는 실험군이 섭취한 아몬드와 같은 칼로리의 오븐에 구운 과일 시리얼 바를 식전 간식으로 섭취하게 했다. 또한, 각 그룹의 식욕 조절 호르몬 수치를 간식 섭취 전후 30분 간격으로 4회 측정하고, 이어진 식사에서 두 그룹이 각각 섭취하는 양이 다른지 비교했다.

    연구 결과,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한 실험군은 식욕 조절 호르몬의 하나인 C-펩티드 활동이 대조군보다 47%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는 인슐린 반응성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고탄수화물 식단과 함께 아몬드를 섭취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식욕 조절 호르몬인 GIP, 글루카곤, 췌장 폴리펩티드는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높은 반응성 수치(각각 17.8%, 38.74%, 44.5%)를 기록했다. 포만감을 유발하는 글루카곤과 식욕 완화를 통해 음식 섭취량을 줄여 음식이 위장에 오래 머무르도록 해 주는 췌장 폴리펩티드의 반응성 증가는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 시 탄수화물 간식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것을 뜻한다. 그 외 그룹별 식사 섭취량과 참가자들이 직접 기록한 식욕 체감 정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의 책임 연구자인 코츠 박사는 “일반적으로 체중 증가는 단기간에 진행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조금씩 불어난 체중이 평생에 걸쳐 누적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번 연구는 아몬드를 꾸준히 섭취하면 칼로리 섭취량의 감소를 이끌어 장기적으로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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