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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시각장애인도 웹툰 감상할 수 있는 AI 기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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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2.12 09:00
내년 1월 베타서비스 시작,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 뒤 청각으로 바꾸는 과정 거쳐
  • (사진제공: 네이버웹툰)
    ▲ (사진제공: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시각장애인도 웹툰 감상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였다.

    5일 열린 ‘2022 널리 세미나: 현재를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의 접근’ 주제의 세미나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의 웹툰 감상을 돕는 웹툰 대체 텍스트 제공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완결 및 연재 중인 작품 18만개에 해당 기술 기반의 대체 텍스트를 적용해 내년 1월 ‘배리어프리 웹툰’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 배리어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취지의 운동이다. 서비스는 우선 한국어만 적용되며 향후 확대할 계획이다.

    시각장애인에게 웹툰 정보를 전달하려면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다시 청각 정보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네이버웹툰은 1년간 연구 끝에 AI를 활용한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 기술을 개발했다. 텍스트 정보를 청각으로 변환하는 과정은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보이스오버’나 ‘톡백’ 기능으로 가능하다.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은 크게 컷 나누기, 대사 영역 추론, 대사 추출, 대사 순서 결정의 네 가지 단계를 거친다. 네이버웹툰은 광학문자인식(OCR)과 웹툰 오브젝트 디텍션(Webtoon Object Detection) 기술을 이용해 컷, 말풍선, 대사 영역을 추론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네이버웹툰은 장기적으로 대사를 누가 했는지 알 수 있는 화자 추론 기능과 대사가 없는 컷에도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박준현 네이버웹툰 AI 연구원은 “대체 텍스트 자동 생성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로, 내용 전달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대체 텍스트를 만들기 위해 계속 도전하고 연구할 것”이라 말했다.

    김대식 네이버웹툰 AI 리드는 “대체 텍스트 제공은 네이버웹툰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기술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장애나 언어 등 장벽 없이 누구나 웹툰을 창작하고 감상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글로벌 1위 플랫폼으로서의 책임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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