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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가계소비 평균 2.4% 감소 전망"... 고물가‧소득감소 우려

기사입력 2022.12.06 17:51
  • 2020년 하반기 이후부터 증가세를 지속해오던 가계소비가 내년에는 고물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득감소 우려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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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국민 소비지출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과반(56.2%)은 내년 소비지출을 올해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가계 소비지출은 올해에 비해 평균적으로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득분위별로 살펴보면, 상위 20%인 소득5분위만 소비지출이 증가(+0.8%)하고 나머지 소득1~4분위(하위 80%)는 모두 소비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분위에서는 소득이 낮을수록 소비지출 감소 폭이 더욱 클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분위별 내년도 소비지출 전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득1분위 6.5% ▲2분위 3.1% ▲3분위 2.0% ▲4분위 0.8% ▲5분위 0.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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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 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내년 소비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는 ▲물가 상승세 지속(46.0%), ▲금리 인상(27.0%), ▲세금·공과금 부담 증가(11.9%),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위축(8.9%) 등이 꼽혔다.

    아울러 국민의 74.5%가 내년에 경기침체의 강도가 커질 것으로 우려하며, 가계형편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았다. 가계형편이 나아질 것으로 본 응답비중은 25.5%에 그쳤다.

    또한 국민의 65.3%는 물가와 채무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내년에 계획한 소비를 이행하기 위한 소비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부족한 소비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부업(35.7%), ▲저축 해지(22.6%), ▲주식 등 금융자산 매도(17.9%) 등을 꼽았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년에 1%대의 저성장이 현실화될 경우, 가계의 소비 펀더멘털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라며, "정부는 민간소비의 핵심인 가계소득 보전을 위해 기업활력 제고로 일자리 유지‧창출 여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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