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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와 한국ESG기준원(KCGS, 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각각 실버 메달, 종합 B+ 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프랑스에서 설립돼 전 세계 175개국 10만여개 이상의 기업이 활용하는 ESG 평가 플랫폼이다. 실버 메달은 ESG 평가 결과 상위 25% 이상의 기업에만 수여된다. 한국ESG기준원은 올해 1000여개 상장 회사를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평가를 진행했으며, 금호타이어는 각각 B, A, B 등급을 받아 종합 B+ 등급을 획득했다.
금호타이어는 2045 탄소중립 로드맵 구축 및 SBTi 가입, Scope 3 배출량 산정 및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인권 교육·일가정 양립·유연한 근무 방식에 관한 개선, 협력사 ESG 관리 및 구매 담당자 교육 등을 강점으로 인정받아 에코바디스에서 전년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금호타이어 정일택 대표이사는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과 자동차산업의 친환경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 ESG 경영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올해 7월 Scope 3를 포함한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고 기후변화 이니셔티브인 SBTi(Science Based Target initiative, 과학기반감축목표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2년 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탄소 감축 목표를 제출하고 승인받을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타이어 개발 및 지속가능한 원재료 사용 확대, 협력사 탄소배출 감축 지원, 폐타이어 관리 등 공급망 내에서의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초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에서 실시한 ESG 평가에서 국내 업계 최고 수준인 A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