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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1일 2023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인공지능(AI) 컴퍼니’로 나아가기 위해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유영상 최고경영책임자(CEO)는 “SK텔레콤이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최적의 조직 구조를 구축하고, 책임 경영이 가능한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리더십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조직 개편의 의미를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AI 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해 AI 서비스, 기존 사업의 AI 기반 재정의, AIX 등 3대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이를 추진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했다.
우선 AI 중심 체계 강화를 위한 ‘디지털 혁신 CT(CDTO)’를 신설했다. 유무선 통신, 엔터프라이즈, 미디어 등 통신 분야의 기존 사업을 AI를 기반으로 재정의한다. 기존 사업들을 AI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최근 신설된 ‘A. 추진단’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여 미래기획팀을 강화하고 서비스 기획 및 개발, AI 대화·데이터 기술 등 전문화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AIX(CTO)’는 AI 핵심 기술과 우수 인재를 보유한 유망 기업 투자를 통해 AI 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회사 전반과 타 산업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유영상 CEO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SK브로드밴드 대표 겸직에 나선다.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사업 영역과 함게 브랜드, 기업문화 등 전방위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커스터머 CIC는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를 각각 전담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고, 이를 통해 SKT-SKB의 유무선 유통망 시너지와 미디어 사업의 협업을 강화한다. 엔터프라이즈 CIC도 양사 간 시너지 기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B2B 사업의 전방위적 성장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실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책임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치프 오피스(Chief Office)’ 기능을 강화했다. 각 최고 레벨 조직은 서비스와 기능을 영역 별로 책임지고, AI 컴퍼니 도약과 파이낸셜 스토리 달성에 집중하는 것이다.
또한 이번 인사를 통해 20명의 임원을 새롭게 임명했다. 유 CEO는 “AI 역량을 바탕으로 서비스와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해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되자”며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한 팀으로 사업 영역에서 굳건한 성장을 만들자”고 전했다.
- 메타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