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네이버, 텍스트·이미지 모두 활용하는 ‘검색 서비스’ 출시

기사입력 2022.12.02 11:29
멀티모달 AI 기반 검색 서비스…운동화 제품명 몰라도 관련 정보 검색 가능
  • 네이버가 멀티모달 AI를 활용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 ‘멀티모달 문서검색’을 출시했다. /네이버
    ▲ 네이버가 멀티모달 AI를 활용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 ‘멀티모달 문서검색’을 출시했다. /네이버

    네이버 검색 서비스가 달라진다. 기존엔 정보를 검색하기 위해선 텍스트나 이미지, 음성 등 단일 수단을 활용했지만, 이제는 텍스트와 이미지 모두를 활용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이름을 몰라도 해당 이미지를 올리면 제품명을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사용자가 남긴 후기와 스타일링 정보까지 확인이 가능해진 것이다.

    네이버는 자체 구축한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인 ‘옴니서치’를 활용한 신규 검색 서비스 ‘멀티모달 문서검색’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멀티모달 AI는 시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모달(감각)’을 동시에 받아들이고 사고할 수 있는 AI 모델을 뜻한다. 텍스트를 비롯해 음성, 제스처, 이미지, 표정, 생체신호 등 여러 데이터를 함께 받아들여 결과물을 낸다.

    네이버가 선보인 멀티모달 문서검색은 이 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다. 멀티모달 AI를 활용해 이미지, 텍스트 등 입력된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빠르게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매칭 적합도가 높은 문서를 분류하고 이를 사용자 맞춤형 검색 결과로 제공한다.

    새 검색 기능은 운동화 제품군에 우선 적용됐다. 멀티모달 문서검색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운동화의 정확한 제품명을 모를 경우에도 이미지만으로 정확한 제품명을 찾을 수 있다. 다른 사용자가 남긴 후기와 제품을 활용한 스타일링 정보까지 한 눈에 확인 가능하다. 네이버에 축적된 방대한 사용자 콘텐츠 중 검색 대상 이미지와 적합도가 높은 양질의 문서를 선별해 ‘이미지로 찾은 리뷰&코디’ 블록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여기에 ‘스마트썸네일’ 기술도 적용했다. 검색 결과로 제공된 문서의 가시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검색 대상 문서에 포함된 이미지 중 사용자 검색 의도에 가장 적합한 것을 추출해 대표 이미지로 노출, 사용자가 모든 문서를 확인하지 않고 썸네일만 참고해도 내용을 가늠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새롭게 적용된 검색 서비스는 네이버 이미지 검색 서비스인 ‘스마트렌즈’와 연동 구현된다. 네이버 이미지 검색 결과에서 이미지 하단의 ‘스마트렌즈’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스마트렌즈로 운동화 이미지를 업로드한 후 검색 결과 이미지 하단의 통합검색 결과보기를 클릭하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후 멀티모달 문서검색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이미지로 찾은 리뷰·코디’ 검색 결과를 확인해 원하는 정보를 추가 탐색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멀티모달 AI를 활용한 검색 기능을 향후 쇼핑 검색을 비롯해 네이버 검색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타 포털 서비스와 차별화된 검색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인호 네이버 서치 CIC 강인호 책임리더는 “네이버에 축적된 방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멀티모달 AI가 접목된 검색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멀티모달 문서검색은 지난번 공개한 멀티모달 기반 검색 서비스에 대한 우호적인 사용자 반응을 확인해 새롭게 선보인 기능으로 운동화 제품군에 우선 도입하여 사용성을 고도화하고 차후 적용 범위를 점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