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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플로맷, “北, FTX 사태로 외화벌이 쉽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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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2.01 15:59
가상자산 해킹으로 외화를 획득했지만 암호화폐 의존도가 높아 영향을 받게 될 것
  • (사진제공: 셔터스톡)
    ▲ (사진제공: 셔터스톡)

    거래 규모 기준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였던 FTX의 파산사태로 북한이 가상자산을 통해 외화를 버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미국 외교전문매체 ‘디플로맷’이 전망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29일 디플로맷에 ‘FTX 붕괴의 북한에 대한 함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어 견해를 밝혔다. 그는 FTX의 갑작스러운 파산이 암호화폐업계 전체의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북한이 가상자산 생태계를 활용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디플로맷이 인용한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인어낼리시스’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2020년에 약 4천억 원, 2021년에 약 5천억 원의 암호화폐를 탈취했으며 지금까지 1조 3천억 원을 훔친 것으로 추산된다.

    표면적으로 FTX의 몰락이 북한의 암호화폐 활동과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북한 정권이 암호화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북한의 암호화폐 자산 가치 감소, 암호화폐 업계의 보안 강화, 암호화폐 관련 규제 강화 등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디플로맷은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고 경화를 훔치기 위해 암호화폐에 의존하는 정도를 감안하면, FTX의 붕괴는 최악의 시기에 발생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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