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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기업 ‘원프레딕트’가 LS그룹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과 유통을 담당하는 계열사인 ‘E1’에 모터 종합 진단관리 솔루션 ‘가디원 모터’를 공급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E1에 변압기 예지보전 솔루션 ‘가디원 서브스테이션’을 공급한 지 약 1년 만이다. 이로써 E1은 설비 모터와 변압기 모두 AI로 관리, 효율적이고 안전한 생산 시스템을 마련했다.
원프레딕트의 가디원 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산업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발전소와 공장에 설치된 설비의 고장 위험성과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예지보전 솔루션이다. 장비가 가동하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전류 등의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확인,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지금까지는 이 역할을 경험 많은 인력이 수행해왔다. 관리자가 공장 내 모든 장비를 둘러보며 이상 여부를 확인했다. 그만큼 시간이 오래 소요됐고 정확도도 낮은 단점이 있었다.
이 솔루션은 대상 설비에 따라 △가디원 서브스테이션(변압기 상태 진단 예측 솔루션) △가디원 모터(산업용 모터 종합 진단 솔루션) △가디원 터보(터보머신 상태 진단 솔루션) 등으로 구분된다. 현재 E1을 포함한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이 산업 현장 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목적에 맞춰 솔루션을 도입 중이다.
E1이 이번에 가디원 모터 도입을 결정한 이유는 지하에 매설돼 있어 적시에 유지보수가 어려웠던 모터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서다. 이 기업은 지난해 변압기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가디원 서브스테이션을 전 기지에 적용, 솔루션 예측진단 결과에 따라 불필요한 설비 교체 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
조병욱 E1 인천기지장은 “우리는 AI,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플랜트를 구축하고 있다”며 “가디원 솔루션 도입도 그 일환으로 AI를 통해 플랜트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설비 유지관리부터 차별성을 두고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병동 원프레딕트 대표는 “가디원 솔루션은 기존 진단 방식 및 솔루션 대비 높은 진단·예측 정확도를 갖고 있어 발전소와 공장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할 수 있다”며 “이 솔루션이 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