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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친환경 비행' 위해 다채로운 활동 펼쳐

기사입력 2022.11.29 10:29
  • 항공업계가 환경보전 의식을 고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도모를 위해 다채로운 활동을 펼친다.

  • 사진제공=에어부산
    ▲ 사진제공=에어부산

    에어부산은 지난 24일 인천에서 출발해 방콕으로 도착하는 BX747 항공편을 '친환경'을 주제로 기획한 ‘에코 플라이트’ 항공편으로 운항했다. ‘에코 플라이트’는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오염 요소들을 최소화하여 친환경 운항을 위해 기획됐다.

    해당 항공편은 고효율 신형 엔진이 장착되어 있는 A321neo 항공기가 투입된다. A321neo 항공기는 기존 1세대 A321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15%가량 개선되어 연간 5000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으며, 소음도 대폭 개선된 친환경 항공기이다.

    비행 준비 과정에서도 승무원들은 종이 출력물이 아닌 태블릿PC를 지참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기내에서는 음료를 국제산림협회(FSC)로부터 인증받은 종이컵으로 제공하며, 면세품을 구매할 경우 기존 비닐백이 아닌 호텔 이불을 새 활용한 에코백을 제공했다. 또한 해당 항공편 탑승객 전원에게는 폐기되는 천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슬리퍼를 증정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항공기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2022 그린 프라이데이(Green Friday)' 캠페인을 실시했다. 캐세이퍼시픽은 비행 중 발생한 탄소 배출량 상쇄에 필요한 비용을 승객들이 자율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플라이 그리너(Fly Greener) 프로그램을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항공사 최초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비행에서 발생한 탄소를 다른 곳에서 줄이자는 취지로 고객이 탄소 배출권 구매에 지불한 금액을 친환경 프로젝트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그린 프라이데이 캠페인은 플라이 그리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캠페인 기간 동안에 웹사이트에서 예약된 모든 항공편의 탄소 배출권을 캐세이퍼시픽이 고객 대신 구매했다. 캐세이퍼시픽은 2020년 유럽에서 첫 번째 그린 프라이데이 캠페인을 시작했고, 2021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확대해 고객이 보다 친환경적인 비행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사진제공=에어프랑스
    ▲ 사진제공=에어프랑스

    에어프랑스는 지속가능한 소재와 디자인을 강화한 기내 어메니티 키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새로운 어메니티 키트는 오는 2024년 3월까지 인천-파리 노선을 포함한 장거리 항공편 비즈니스 클래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들에게 제공된다.

    먼저, 비즈니스 클래스의 어메니티 키트는 96% 재활용 소재로 제작됐다. 기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수확 후 버려지는 옥수수 짚으로 만든 칫솔과 펜, 종이 포장재에 담긴 귀마개는 물론 수면 마스크와 양말, 치약 등으로 구성됐다. 프랑스 스킨케어 브랜드 ‘클라랑스’와 협업한 핸드크림과 ‘하이드라 에센셜 모이스처 쿨링 페이스 젤’도 포함됐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의 새로운 어메니티 키트는 89%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 옥수수 짚으로 만든 칫솔, 종이 포장재에 담긴 귀마개를 비롯해 수면 마스크와 양말, 치약이 포함됐다. 특히, 에어프랑스는 지속가능한 기내 서비스의 일환으로 모든 어메니티 키트의 비닐 포장재를 없앴다. 기내 헤드폰 보관에 쓰이던 일회용 비닐 또한 없애는 대신 철저한 헤드폰 세척 및 소독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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