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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군 작전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이동통신망 자율 운용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AI가 통신 이동망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장애 발생 시 스스로 복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군 작전시간 단축과 전술 운용에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술은 민수 이동통신 ‘자동구성네트워크’ 기술을 AI를 활용해 군에서 사용하는 전술 이동통신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군 이동통신망은 거점 이동에 따른 신속한 네트워크 구축, 파손복구를 위한 인력 투입, 다양한 환경에서의 통신 품질 확보 등이 과제로 제기돼왔다.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는 이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이동통신망 자율운용 기술개발’ 과제를 발주, 관련 기술개발을 독려했다.
LIG넥스원은 2019년 이노와이어리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당 과제를 수주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사업 수행 중 자회사로 편입했다.
회사는 이번 기술의 경우 5G 소형기지국 스몰셀을 적용해 이동망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최적화할 뿐 아니라 스스로 복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군 작전시간 단축과 병력 활용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군 이동통신망이 5G로 진화하게 되면 AI 기반 기술을 점차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도경 LIG넥스원 전술통신체계개발단장은 “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이동통신 전문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의 첫 번째 협력사업이 큰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AI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전장의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