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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가 25일,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럭셔리 모델 '팬텀 시리즈 II'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1925년 등장한 팬텀은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차'라는 명성을 누려왔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팬텀이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다. 2021년 팬텀 판매량이 전년 대비 67%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다.
이번에 출시한 팬텀 시리즈 II는 2017년 첫선을 보인 8세대 팬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이 모델은 최소한의 변화를 요구한 고객 의견을 반영한 라이트 터치 디자인과 장인정신으로 탄생한 가장 폭넓은 비스포크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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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전면부 판테온 그릴 상단과 주간 주행등 사이 수평선을 추가해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릴에 섬세하고 기하학적인 변형을 줌으로써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RR' 배지와 환희의 여신상을 더 돋보이게 했다. 여기에 마치 별빛처럼 복잡한 레이저 컷 베젤이 적용된 헤드램프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롤스로이스 특유의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 굵은 C필러는 물론 환희의 여신상에서부터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우아한 라인은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전면부 휀더부터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스플릿-벨트' 라인으로 차량의 비율을 강조하고, 과감하게 깎아낸 '와프트 라인'은 드라마틱한 음영을 만들어 롤스로이스 고유의 '매직 카펫 라이드' 승차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차량의 측면을 완성하는 휠 세트는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3D 밀링 기법으로 제작된 스테인리스 스틸 휠을 전체 또는 부분 광택으로 주문하거나 1920년대 롤스로이스의 낭만을 떠올리게 하는 디스크 휠을 선택할 수 있다. 광택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된 디스크 휠은 블랙 래커로 마감해 마치 지상 위를 비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실내는 호화로움을 그대로 유지한 채 운전을 선호하는 고객층이 증가함에 따라 미세하게 두꺼워진 스티어링 휠을 장착했다. 새로운 스티어링 휠은 차량과 운전자가 연결된 느낌을 강화하면서 더욱 즉각적인 반응을 전달한다.
파워트레인은 6.75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을 탑재해 조용하면서도 매끄러운 가속을 선보인다. 엔진 회전수 1700 RPM에서 최대토크 91.8kg.m를 발휘하며, 최고출력은 563마력이다.
팬텀 시리즈 II의 시작 가격은 스탠더드 휠베이스 7억1200만원부터, 익스텐디드 휠베이스 8억260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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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아이린 니케인은 "팬텀은 시간이 흘러도 불변하는 럭셔리의 상징이자 기준인 모델로, 최고의 디자인과 세심한 엔지니어링, 장인정신의 결합을 상징하는 가장 롤스로이스다운 롤스로이스"라며, "팬텀 시리즈 II는 젊은 고객층 취향을 만족하도록 스타일을 절묘하게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