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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가 현실 공간을 가상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아크 아이(ARC eye)’를 선보였다. 네이버는 아크 아이 출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사업을 수주하겠다는 목표다.
아크 아이는 매핑 로봇 등 기기를 통해 쇼핑몰, 공항, 지하철역 등 대규모 공간을 정밀한 지도화와 이미지로 현재 위치를 추정하는 측위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거대한 일상 공간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과 단체를 겨냥해 전문 장비,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 제공한다.
지난 상반기에 완공된 네이버 제2사옥 1784도 아크아이를 적용해 디지털 트윈으로 관리되고 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책임리더는 약 2만 5000장의 항공사진으로 605k㎢의 서울특별시 전체를 3D 가상 공간에 구축한 ‘S map’을 선보였다. “1.5km 상공을 나는 비행기로 항공 사진을 찍어 싸고 빠르게 도시 단위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다”며 “2019년 싱가포르가 구축한 디지털 트윈 시키의 10분의 1도 안 되는 비용으로 프로젝트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버추얼 싱가포르 구축 비용은 약 700억 원이다.
이번에 출시된 아크 아이는 베타 버전으로 내년 2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자체 기술을 통해 네옴시티 수주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사우디 현지 관계자들도 네이버의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에 관심을 보이면서 이달 초 사우디 순방에 동행했다.
사우디 방문을 함께했던 강상철 네이버랩스 책임리더는 “네옴시티 사업이 초기 단계지만 우리(네이버 디지털 트윈) 솔루션에 관심이 많았고, 구체적인 사항은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메타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