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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가상인간을 만들고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 자회사 플루닛이 개발한 ‘플루닛 스튜디오’다. 플루닛은 이 서비스를 12월 31일까지 시범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정식 서비스는 내년 1월 출시 예정이다.
플루닛 스튜디오는 인물의 의상과 자세, 목소리 톤 등을 자유롭게 조합해 가상인간을 만들고 버추얼 유튜버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가상인간 제작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5분이다.
제작한 가상인간은 영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플루닛 스튜디오에서는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를 음성으로 만들어주는 다국어 발화 기능과 번역 기능이 탑재됐다. 또 이 음성에 맞춰 가상인간이 입 모양을 바꾸고 동작을 취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사용자는 이를 토대로 원하는 음성을 쉽게 제작하고 가상인간의 움직임도 만들 수 있다. 음성은 한국어와 영어 등 6개 국어를 지원한다.
플루닛은 이 기술을 활용해 고(故) 유상철 감독을 재현, 국가대표팀 응원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한국 대표팀 첫 경기가 진행되는 오는 24일 방송을 통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플루닛은 MBC 2022 카타르 월드컵 방송 공식 기술 지원 및 제작 지원사로 참여, 이 영상을 만들었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시범 운영되고 있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월 20분 길이 영상을 무료로 제작할 수 있다. 플루닛 관계자는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국내 버추얼 유튜버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1인 1가상인간 시대를 열어 전 국민 초연결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