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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파이, FTX 사태발 출금 중단…예치금 묶이나?

  • 메타리즘
기사입력 2022.11.22 15:22
출금 지연 이후 최초 만기가 도래하는, 오는 24일이 최대 위기
  • (사진제공: 고팍스)
    ▲ (사진제공: 고팍스)

    미국의 가상화폐 대출업체인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서비스 중단 여파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고팍스는 자체 예치 서비스 '고파이' 상품 출금이 지난 16일부터 중단됐다.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새로운 유동성 공급과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고파이는 고객이 보유 중인 가상화폐를 맡기면 이에 대해 이자를 주는 상품으로, 고객들이 맡긴 가상화폐를 제네시스 트레이딩을 통해 운용한다.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FTX 사태 여파로 신규 대출과 환매를 중단하면서 고파이 고객 자산도 인출이 중단됐다.

    코인런(일반 고객들의 예치금 인출이 몰리는 상황)은 아니지만, 출금 지연 이후 최초 만기가 도래하는 오는 24일이 최대 위기로 지목됐다.

    고팍스는 "급격한 시장 불안정성으로 고객 자산의 보호를 위해 고파이 자유형 상품 잔고 전액에 대하여 제네시스에 상환을 요청했으며, 상환 요청이 계약에 따라 최대 3일 이내로 이행될 것이라 확답받은 바 있다"라며 "이는 제네시스에서 신규 대여와 상환의 잠정 중단을 발표함에 따라 이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곧 만기가 도래하는 고정형 상품의 만기 준수 여부 역시 불투명한 상태"라며 자유형뿐 아니라 고정형 상품 만기 준수도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팍스는 홈페이지에 “유동성 공급을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와 긍정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며,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라며 "고객의 신뢰가 고팍스 존재 이유인 만큼 고팍스 임직원은 최선을 다해 고객의 모든 자산을 온전히 상환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공지했다.

    한편 고팍스는 "이번 공지는 고파이 상품에만 해당하며, 고파이에 예치된 자산과 고팍스 일반고객 자산은 분리 보관되어 있어 일반 고객자산에는 영향이 없음을 안내해 드린다"라며 "고팍스에 예치된 고객님의 자산은 100% 이상 보유 중으로 언제든 이상 없이 입출금이 가능하다"라고 전하며, 고파이 상품을 제외한 일반 가상화폐 거래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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