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가 지난해 11월 회사 출범 후 처음으로 투자한 3D 버추얼 휴먼 제작사 ‘온마인드’가 하나은행으로부터 2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투자로 온마인드의 지분 6.25%를 확보했다. 현재 온마인드의 기업가치는 300억 원이다. 지난해 11월 SK스퀘어가 투자할 당시 기업가치는 200억 원으로 1년 만에 1.5배 증가한 셈이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요소로 ‘버추얼 휴먼’을 선택했다. 하나은행은 인공지능 은행원, 라이브커머스 모델, 은행 지점 내 키오스크 디지털 안내원 등 고객과 다양하게 마주할 수 있는 부분에서 가상 인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하나은행의 전략적 투자로 온마인드의 협업 생태계가 기존 SK스퀘어와 SK텔레콤(ICT), 넵튠(게임)에 이어 하나은행(금융)까지 확장됐다.

온마인드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재원을 통해 버추얼 휴먼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우수 개발자 인력을 채용하고, 기업이나 개인이 손쉽게 버추얼 휴먼을 제작하고 운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 플랫폼’ 사업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SK스퀘어는 온마인드의 버추얼 휴먼이 모델 모션 캡처나 성우 없이 스스로 움직이고 대화할 수 있는 ‘AI 버추얼 휴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SK ICT Family社와의 협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류병훈 SK스퀘어 MD(Managing Director)는 “이번 투자 유치는 어려운 거시환경에도 SK스퀘어의 투자 포트폴리오 회사가 단기간에 기업가치 증대를 이뤄낸 사례”라며, “앞으로도 SK스퀘어만의 투자 노하우와 협업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포트폴리오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