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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4시간 연속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한 반지형 의료기기가 출시된다.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는 연속 자동 혈압 측정 기능이 포함된 ‘카트원 플러스’의 2023년형 신제품을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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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원 플러스’는 심전도(ECG) 센서와 광학(PPG) 센서가 탑재된 세계 최초의 반지형 웨어러블 제품으로 만성질환 관리에 필수적인 연속 모니터링 기기를 반지형으로 혈압, 심전도 기록 및 심박수, 산소포화도 측정, 심방세동 발생 감지 등을 통해 병원 밖에서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도록 고안됐다. 별도의 조작 없이 연속 모니터링할 수 있고, 측정된 데이터를 스카이랩스가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 앱과 의료진 전용 웹에 전송해 의료적 참고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지난 14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MEDICA 2022에서 진화하는 신기술 의료기기로 ‘카트원 플러스’를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서 이 대표는 “밤낮으로 언제든지 혈압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혈압계 사용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며 “커프가 없는 연속 자동 혈압계로 수면 방해 없이 정확한 야간혈압 변동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뇌 손상의 주요 예측 인자가 야간 혈압 변동성임을 강조하고 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수면 중 혈압이 감소하는데, 혈압이 감소하지 않거나 또는 증가하는 경우 심각한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 대표는 “카트원 플러스는 혈압 조절의 주목적인 조기 발견 및 치료를 도와줄 혈압 모니터링 기기로 4천여 명의 병원 수술실 환자들의 동맥 혈압 데이터를 수집하여 자체 개발된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정확도를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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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랩스는 ▲24시간 활동 혈압과 야간혈압 모니터링 기능을 모두 갖추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명확한 혈압 판독 값 제공 ▲병원 밖 환자뿐만 아니라 입원 환자의 실시간 혈압 관리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것이 카트원 플러스의 특장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카트원 플러스의 연속 자동 혈압 측정 기능은 2023년 초부터 한국에서 상용화될 예정이고, 현재 신속히 진행되고 있는 승인 절차에 따라 미국은 2023년 말, 유럽은 2024년 2분기에 허가 획득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스카이랩스 관계자는 “글로벌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이 2019년 168억 5,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9.96% 증가해 2024년에는 270억 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용자 조작 없이 24시간 연속으로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한 카트원 플러스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중요한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