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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71억 규모의 ‘정밀 의료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구축된 클라우드 기반 CDW가 오픈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일 국내 최초의 클라우드 CDW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이를 기념해 지난 10일 내부 의료진 및 연구자들 대상으로 ‘클라우드 CDW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클라우드 CDW(Clinical Data Warehouse)는 병원에서 축적한 환자의 진단, 처방, 검사 결과, 건강검진 정보와 같은 임상 데이터를 비식별화하여 저장하고, 연구자의 필요에 따라 검색부터 분석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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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명회에서는 강원도청과 함께 추진 중인 정밀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의 결과물인 클라우드 CDW를 통해 의료현장에서 CDW가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가 소개됐다.
클라우드 CDW는 삼성서울병원이 보유한 ‘임상 연구 데이터 제공 방법 및 시스템’ 특허를 바탕으로 구축됐으며, 더존비즈온의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 ICT 기술을 의료 분야에 접목해 클라우드 기반 의료생태계 조성 및 다기관 의료데이터를 수집·변환해 분석·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클라우드 CDW 구축을 통해 다수의 대형병원이 참여하는 양질의 의료데이터 수집 기반 구축 및 AI 기술을 통한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어 빅데이터 기반 의료 혁신을 통한 중증·희귀 질환 환자 치료에 기여하고 국민수명을 연장하는 등의 공익적 효과를 기대했다.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장은 “강원도와 사업공모를 통해 구축한 정밀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CDW를 통해 관련 산업들의 의료 빅데이터 활용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가 148억 원을 지원하고 삼성서울병원 및 더존비즈온 등 참여기업이 현물출자 등의 방식으로 123억 원을 투자한 ‘정밀 의료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은 강원도를 4차 산업의 핵심인 ‘정밀 의료 빅데이터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2024년까지 추진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