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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섬문화다양성 포럼' 1004섬 신안에서 열린다

기사입력 2022.11.14 17:59
  • 전라남도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세계의 섬들과의 지속가능한 연대의 장을 마련한다.

    신안군은 우리나라 행정구역상 섬이 가장 많고, 유일하게 섬으로만 이뤄졌다. 이에 신안군은 섬이 가진 문화와 다양성을 보존·전승·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2월 8일과 9일 양일간 신안군에 위치한 라마다프라자&씨원리조트에서 '2022 세계섬문화다양성 포럼'을 개최한다.

  • '2022 세계섬문화다양성 포럼'이 오는 12월 8일부터 9일까지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에서 열린다./사진 제공=신안군
    ▲ '2022 세계섬문화다양성 포럼'이 오는 12월 8일부터 9일까지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에서 열린다./사진 제공=신안군

    이번 포럼은 신안군과 국회 섬발전연구회, 태평양관광기구가 주최하고 외교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가 후원한다. 스페인 마드리드 관광청 국장이자 세계관광기구(UNWTO)의 이사를 역임한 욜란다 페르도모, 드웨인 벤틀리 사모아 관광청 총괄국장, 구스데 나마루파 인도네시아 발리 관광청장(바둥 주), 서삼석 국회섬발전연구회 대표의원, 강제윤 사단법인 섬연구소 소장 등 30여 명의 섬 지역 발전, 지속 가능 관광, 섬 문화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 조직위원장인 박우량 신안군수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꽃 핀 섬 문화는 독립적인 공간에서 무한한 자원과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한 섬 사람들의 지혜와 응전의 결과"라며 "섬 문화는 인류에게 닥친 각종 위기 앞에서 가장 먼저 지켜내야 할 가치의 보고(寶庫)"라고 본 포럼 기획의 취지를 설명했다.

  • 사진 제공=신안군
    ▲ 사진 제공=신안군

    기획운영장을 맡은 박재아 태평양관광기구 지사장은 "최근 전 세계가 겪고 있는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국가적 대립, 급격한 기후변화로 야기된 기후 위기 속에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위협받게 된 것은 무절제한 생산과 소비를 용인하는 '육지 중심 세계관'이 원인이라 판단"이라며 "자연과 조우하며 제한된 자원으로 독특한 문명을 꽃피운 '섬과 바다가 품은 가치'를 본 포럼을 통해 나누며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증도 기점소악도에 위치한 12사도 예배당 '마테오의 집'/사진제공=신안군
    ▲ 증도 기점소악도에 위치한 12사도 예배당 '마테오의 집'/사진제공=신안군

    '2022 세계섬문화다양성 포럼'의 주제는 '섬+지+기'로, ▲섬의 고유하고 다양한 문화와 지혜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관광 방안을 모색하며 ▲기후변화로 어려움에 처한 세계의 섬들을 현실적으로 돕고, 우리나라의 기술력으로 난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담고 있다. 포럼의 주요 일정은 강연과 워크샵, 전시, 공연, 신안섬 느끼기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회원국들과 의정서를 체결해 세계의 섬들이 연대를 통해 함께 펼쳐 나갈 비전을 공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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