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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젯스타 앨런 맥킨타이어(Alan Mclntyre) 커머셜본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객이 한국과 호주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기사입력 2022.11.09 11:00
  • 젯스타 앨런 맥킨타이어(Alan Mclntyre) 커머셜본부장
    ▲ 젯스타 앨런 맥킨타이어(Alan Mclntyre) 커머셜본부장

    호주 국영 항공사 콴타스(Qantas) 그룹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 젯스타(Jetstar)가 지난 2일, 서울-시드니 노선의 취항을 시작했다. 젯스타는 저비용항공사 중에는 최초로 한국과 호주의 두 도시를 잇는 직항편을 운항하게 됐다. 젯스타는 보잉 787-8 드림라이너 항공기로 주 3회 운항하여, 매년 최대 1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젯스타의 이번 신규 노선 취항은 시드니가 호주에서 가장 화려한 관광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지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에 디지틀조선일보가 '젯스타의 서울-시드니 직항편 운항 취항과 젯스타가 한국에서 선보일 비즈니스'를 주제로 앨런 맥킨타이어(Alan Mclntyre) 젯스타 커머셜본부장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앨런 맥킨타이어(Alan Mclntyre) 젯스타 커머셜본부장은 "우선 젯스타를 대신해서 한국 국민들과 이태원 사고 희생자,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고 말하며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했다.

    Q. 젯스타가 아직 한국에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지 않은 것 같다. 기업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한다.

    A. 젯스타는 2004년에 설립되었고 올해 설립 18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젯스타는 퀀타스(Qantas) 그룹에 속한 저비용항공사이고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이 운항하고 있다. 또한, 젯스타 재팬에서는 일본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젯스타 아시아는 싱가폴 및 동남아시아에서 운항하고 있다. 저희는 에어버스 320, 에어버스 321 그리고 최근에 도입한 Neo LR 항공기를 포함하여 100여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서울에서 시드니로 운항하는 노선에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사용하고 있다. 젯스타는 저비용항공사인 만큼 승객은 저렴한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좌석만 구매해도 되고 추가로 필요한 서비스가 포함된 번들로도 구매할 수도 있다. 또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 클래스도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젯스타는 콴타스 그룹의 계열사인 점에서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그 무엇보다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 젯스타 앨런 맥킨타이어(Alan Mclntyre) 커머셜본부장
    ▲ 젯스타 앨런 맥킨타이어(Alan Mclntyre) 커머셜본부장

    Q. 젯스타가 이번에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최초로 인천-시드니 직항 노선을 취항하게 되었는데, 국내 진출 첫 취항지로 시드니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A. 한국인들이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보다 1인당 여행 횟수가 높고, 호주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곳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를 통해 호주, 특히 시드니가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인들에게 시드니는 하버 브릿지, 시드니의 항구, 오페라 하우스 및 여러 해변과 같은 명소가 있는 멋진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시드니 교외에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국립공원에서는 코알라와 캥거루를 만날 수 있고 와이너리에서 와인 시음도 할 수 있다. 젯스타는 시드니에서 호주 내 다른 지역으로 갈 수 있는 국내선도 많이 운항하고 있기 때문에 시드니를 방문한 다음 호주의 다른 지역들과 뉴질랜드 또한 방문할 수 있다.

    Q. 티웨이가 오는 12월 인천-시드니 직항 노선을 런칭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젯스타가 어필할 수 있는 특장점은 무엇인가.

    A. 첫 번째로 호주를 방문하면서 시드니를 비롯한 여러 지역을 함께 둘러보고 싶으시면 젯스타 만한 항공사가 없다고 생각한다. 젯스타는 62개의 호주 국내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울루루,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퍼스, 멜버른 등 여러 지역을 방문할 수 있다. 또한,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가는 9개의 노선이 있고 뉴질랜드 내에서도 이동할 수 있는 노선이 있다. 두 번째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젯스타 노선 중에 절반가량이 100AUD(호주 달러) 이하로 운행되고 있고, 90% 이하가 200 AUD(호주 달러) 이하로 운행되고 있다. 이렇듯 젯스타는 호주 전역을 저렴한 비용으로 방문하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Q. 11월 2일에 시드니행 첫 비행기가 뜬다. 현재까지 해당 노선의 예약 현황 및 반응은 어떤가.

    A. 예약 상황이 아주 좋다. 11월 2일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첫 직항편의 전 좌석이 매진되어서 저조차도 젯스타를 타고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다.

  • 젯스타 앨런 맥킨타이어(Alan Mclntyre) 커머셜본부장
    ▲ 젯스타 앨런 맥킨타이어(Alan Mclntyre) 커머셜본부장

    Q. 시드니 직항 노선 항공기인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저비용항공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항공기다. 해당 항공기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며, 이러한 조건을 갖추면서도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가.

    A. 젯스타는 보잉 787 기종 11대를 보유하고 있고 서울에서 시드니와 같은 장거리 노선에서 사용하고 있다. 해당 787 기종으로 독특하고 성공적인 장거리 저비용 사업을 개발했다. 787 기종은 승객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한 비행기 당 총 335개의 좌석 중에 21개의 좌석이 비즈니스석이며, 이코노미석에서도 30인치의 좌석 간 거리 및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코노미석에서도 풀서비스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본적인 옵션 구매 외에도 추가적인 서비스나 번들도 구매할 수 있다. 젯스타는 장거리 여행의 경우, 승객들의 편리함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787 기종을 선택하게 되었다. 또한, 787 기종은 비슷한 규모의 기종들과 비교했을 때 연료를 20%가량 적게 쓴다. 이 부분은 환경 면으로도 중요할 뿐 아니라, 최근 연료 비용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저렴한 운임 비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요소다.

    Q. 한국에서 다른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 있는가.

    A. 젯스타는 먼저 이번 주 3회 시드니 직항편을 운항하면서 일단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 아직 정해진 계획은 없지만 주 3회 시드니 직항편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서울에서 시드니로 가는 직항 편수를 더 늘릴 생각이다. 그 후로는 서울에서 시드니 외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하고, 한국에서 서울 외 다른 지역으로도 취항할 생각이다. 젯스타는 한국이 중요한 운항지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작은 규모로 시작한 후에 노선을 증가하거나 확장하려고 한다.

    Q. 젯스타의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계획과 비전은 무엇인가.

    A. 한국과 호주 간 노선을 확장하고 싶다. 더 많은 한국인이 호주의 매력을 발견하고 호주인들도 한국의 매력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

    Q. 젯스타가 지속 가능한 항공에 기울이는 노력이 있는가.

    A. 젯스타와 콴타스 그룹 모두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 계획은 2019년도 수준으로 탄소 배출량을 되돌리는 것이고, 탄소 배출 제로를 2050년까지 달성하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총 연료의 10%를 이 연료로 대체할 계획이다. 또한, 2027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하려는 목표도 있다. 지속 가능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젯스타 및 콴타스 경영진 중에도 지속 가능성을 담당하는 직원이 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젯스타가 구매하고 있는 항공기들, 예를 들어 보잉 787 드림라이너는 다른 비슷한 기종들과 비교했을 때 연료를 20%가량 적게 쓰고, 최근에 도입한 Neo LR 321 기종은 CEO 320 기종보다 좌석당 25%의 연료를 적게 쓰고 있다.

  • 젯스타 기내 모습(사진제공=젯스타)
    ▲ 젯스타 기내 모습(사진제공=젯스타)

    Q. 젯스타의 기내 서비스 중 한국 여행객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나 한국 여행객들이 좋아할 만한 서비스가 있다면 알려달라.

    A. 한국 여행객들이 한국어로 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되고 있으며,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젯스타 승무원이 있다. 앞으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승무원들을 더 채용할 예정이며, 기내 방송 역시 한국어와 영어로 제공하고 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하고 식사 옵션도 추가 선택하여 즐기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게 좌석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하고 이용하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또한, 승객은 항공 티켓을 일찍 구매할수록 더욱 저렴한 운임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시드니나 호주에 다른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더욱 일찍 여행 계획을 세우시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한국이 겨울에는 매우 추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때 호주에서는 따듯한 날씨를 즐길 수 있으므로 한국의 겨울 시즌에 호주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해주고 있다.

    Q. 마지막으로, 시드니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A. 한국 여행객들을 시드니에서 곧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시드니로의 여행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호주에서 멋진 시간을 보내길 바라고, 호주는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여행객에게 인생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호주에서 흔히 하는 인사말인 '굿데이(G’day)'라는 말로 여행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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